2016년 신년시(新年詩)
아름다운 동행
황 연 옥(시인, 고성문학회장)
마음만으론 빛을 낼 수 없어
어두워진 거리를 분주하게 걸으며
힘겹게 달려왔던 지난 한 해,
그 여울목에 어느새
새 해 태양은 떠오르고
우주로 향하는 길목
한 해의 시작점에 서있네
어려운 이웃들이 내밀었던
투박한 손 한 번 잡아주지도 못했고
삶의 터전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이들의
일손 하나 거들어주진 못했지만
마음과 마음이 서로 손잡으면
세계로 나가는 길이 열리나니
이제, 우리 가는 길목에 누워있는
삶의 어두운 그늘 걷어내고
동해의 밝은 햇살
향로봉 청량한 솔바람 불러들여
영롱한 아침이슬 빛
새 꿈을 수놓으세!
나무와 숲들의 열매와 향기가
꿈으로 어우러져 다가오는 푸른 한 해
새롭게 펼쳐지는 광활한 평원에서
소통과 화합, 통일의 노래 부르며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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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 거진읍 초계리 출신.
-고성고(10회), 춘천교대, 숙명여대교육대학원 졸업.
-1990년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상 수상.
-현재 고성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서 : 시집 『흩어진 나그네의 꿈』 외 3권, 창작동화집 『땅꼬마 민들레』, 동시집 『감자 속에는 푸른 풀밭이 있나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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