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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령은 조선시대 미시령·진부령과 동급의 도로”

김광섭의 고성이야기 <88>간성지역의 영서로 가는 옛길 고찰③

2016년 03월 23일(수) 11:02 166호 [강원고성신문]

 

↑↑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간성군 산천조에는“소파령(所坡嶺) 군의 서쪽 59리에 있는데, 석파령(石破嶺)이라고도 한다”라고 적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Ⅲ. 소파령(所坡嶺) 지명에 관한 고찰

1) 고문헌에 나타나는 소파령

(1)『 매월당집(梅月堂集)』= 1460년에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관동지방을 유람하며 지은 시를 모아『유관동록(遊關東걧)』을 엮었다.
이 문집에는‘수파령(水波嶺)’제재(내용) 혹은 문체별로 묶어 小題를 달고 있다.
“내가 봄날 옛 친구와 산을 찾아서 뛰어난 경치를 감상하는 도중에 기록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남기고 있다. 시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小아周遭水亂회 / 작은 산 둘려있고 물휘돌아 흐르는데,
千章喬木蔭巖한 / 일천 그루 큰 나무와 바위에 가려있네.
山深不見人종跡/ 산 깊어 사람 자취 보이지 않고,
幽鳥孤猿時往걐 / 이따금 산새와 원숭이만 오가네.
『매월당집 1권(梅月堂集卷之一)』

(2『)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걧地理志)』= 1454년에 편찬된 간성군 요해조(要害條)에는“소읍파령(所邑破嶺) 군의 남쪽42리에 있으며 97보(步)에 있다”고 하는 기록이 관찬 지리지로서는 최초의 내용이다.

(3『)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530년에 편찬된 간성군 산천조에는“소파령(所坡嶺) 군의 서쪽 59리에 있는데, 석파령(石破嶺)이라고도 한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제영조(題詠條)에 노봉(걛峰) 김극기(金克己)이 남긴 ‘소파령(所坡嶺)’이라는 題材로 남긴 한시가 있다. 이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雄奇少似石破嶺/ 웅장하고 기이한 모습 조금은 석파령과 닮았고,
空畔아巖橫紫翠/ 공중에 높은 바위 붉고 푸른빛 가로질렀네.
彎彎客걟幾紆直/ 휘어 도는 나그네 길이 몇 번이나 굽었다 곧았나,
一帶蛇奔三百里/ 한 줄기 뱀이 3백 리를 달려왔네.
屢看樹秒掛猿앙 / 여러 번 나뭇가지에 원숭이 매달린 것 보았고,
遙認굟間藏虎아 / 멀리서도 수풀 사이에 호랑이 숨은 줄 알겠네.
何須更說蜀道險/ 무어라 다시 촉(蜀)나라 길이 험하다 말을 하리,
校量未겛誰難易/여기와 비교해서 어디가 어렵고 쉬운지

(4『) 수성지(水城志)』= 1633년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이 표낸 간성읍지인 수성지에는“소파령(所坡嶺) 고을 서남쪽 60리에 있다. 석파령(石坡嶺)이라고도 하며 가장 험한 길이다. 죽도(竹島)와 토성(土城) 두 고을 사람들이 영서(嶺西) 지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5『)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1650년기록한 유형원(柳馨遠, 1622~1673)의 간성군 산천조에는“소파령(所坡嶺)은 군의서쪽 59리에 있다. 석파령(石破嶺)이라고도 한다”고 적고 있다.

(6『) 여지도서(輿地圖書)』= 1759년 기록한 홍양한(洪良漢, 1719~1763)의 간성군 산천조에는“소파령(所坡嶺) 군의 서남쪽 60리에 있다”고 하였다.

(7『) 간성군읍지(杆城郡邑誌)』= 1884년기록한 고영희(高永喜, 1849~?)의 간성군 산천조에는“소파령(所坡嶺) 고을 서남쪽 60리에 있다. 석파령(石坡嶺)이라고도 하며 가장 험한 길이다. 죽도(竹島)와 토성(土城) 두 고을 사람들이 영서(嶺西)지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예전에 원우(院宇)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하였다. 혹은 원기령(院基嶺)이라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8)『 식산별집(息山別集)』= 식산이만부(李萬敷, 1664~1732)의『지행록(地궋걧[六])』금강산총기(갏剛山總記) 서두에 “…금강산은 동해 바다를 따라 백리를 내려가 진보령(眞寶嶺)이 되며 진보령에서 오십리를 더 가면 석파령(石坡嶺), 그곳에서 삼 십리를 더 가면 미치령(彌峙嶺)…이것이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그 위아래의 형승이 막히고 험준한 모습의 대략이다.”고 적고 있다.

2) 고지도에 나타난 소파령

지도는 지역의 모습을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드러내어 지역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한다. 군현지도 혹은 전국총도도 그러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간성을 그린 고지도도 간성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간성의 고지도는 전국지도와 도별지도 속에 다른 지역과 함께 있을 경우, 군현지도로 독립되어 있는 경우, 조선후기에 편찬된 읍지류(邑誌類)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등으로 대별된다.
현재 남아있는 간성의 고지도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선 중·후기에 편찬된 것들이다.
먼저 전국 지도를 통해 간성옛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간성옛길을 표시하고 있는 가장 최초의 것은『동국여지승람』목판본 지도로서 기본적인 지도의 표현양식은 다른 道와 마찬가지로 강원도의 영동과 영서를 포함하여 水系를 중심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각 군현과 鎭山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산천의 표현은 산의 경우에는 중요 산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산봉우리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하천은 두 줄로, 그리고 동해바다에는 물결 모양의 수파묘(水波描)를 그려 넣고 있다.
간성 부분에는 주요 소파령(所坡嶺)과 마기라산(麻耆갥山) 등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동지도』의『간성군지도』에는 간성군의 주요산천, 관아, 역원, 면, 창 등이 표시 되어 있고, 중요한 점은 도로가 적색으로 그려져 있다. 현재까지 간성옛길을 가장 자세하게 표시한 지도로 생각된다.
『간성군지도』에는 간성군의 지지현황, 즉 면리, 호구, 경지면적, 지역의 둘레, 군병총수, 환곡총수, 각 면의 위치, 지형적특성, 군명, 산천, 고적, 역원, 석호, 누정 등을 기록하고 있어 18세기 간성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한편『1872년 지방지도』의『간성지도』는 19세기 간성 옛길을 잘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인 길의 표시는『해동지도』의『간성군지도』와 같이 나타내고 있다. 옛길은 읍치의 동문과 서문을 중심으로 진부령(陳富嶺), 선유령(仙遊嶺), 소파령(所坡嶺), 미시령(彌矢嶺) 등 4개의 고개 모두가 동쪽에서부터 4개의 도로로 시작하여 서쪽에 이르러서 한 개의 길로 합
쳐져 인제 땅인 용대리와 통한다.

↑↑ 1776년 <해동지도> 간성군.

ⓒ 강원고성신문


3)고지도에 표기된 각종 지도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각종 지도에서 소파령보다는 석파령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회화적인 면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조선지도(1750~1768) : 간성군 소파령, 인제현 소파령 △팔도지도(1758) : 강원도 석파령 △해동지도(1776) : 간성군석파령, 인제현 석파령 △지승(1795) : 간성군 석파령, 인제현 석파령 △여지도(1800) : 간성군 석파령, 인제현 석파령 △광여도(1800) : 간성군 석파령, 인제현 석파령 △동역도(1800) : 강원도 수파령 △해동지도(1800) : 간성군 석파령, 인제현석파령 △좌해지도(1830) : 간성군 석파령, 인제현 석파령 △청구도(1834) : 강원도 소파령 △동여도(1857) : 강원도 석파령.

↑↑ 김광섭 칼럼위원(향토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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