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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에서 물고기 잡아먹는 물수리 보셨나요?

사진가 안수용씨 생애 첫 사진전… 2월말까지 천진 소재 ‘우리동네 작은 미술관’

2017년 01월 24일(화) 15:26 187호 [강원고성신문]

 

↑↑ 북천에서 물수리가 물기기를 잡아 먹는 장면.

ⓒ 강원고성신문

“우리 지역은 워낙 환경이 청정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변에서 쉽게 희귀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업무상 호수와 하천에 자주 다니다보니 운 좋게 좋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성군청 환경보호과에서 근무하는 안수용씨(48세, 사진)가 북천에서 물수리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 등을 포착한 사진 20점을 일반에 공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말까지 노리소리 강원두레가 운영하는 토성면 천진 소재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에서 ‘고성지역 겨울철새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사진전을 열고 있다.

↑↑ 간성읍 하리에서 오색딱따구리가 어린새끼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

ⓒ 강원고성신문

간성읍 하리에서 오색딱따구리가 둥지의 어린 새끼에게 모이를 주는 장면이나 화진포에서 황새 2마리가 다정하게 날아가는 장면 등 이번에 선보인 20편의 작품들은 아마추어 사진가라고 하기 무색할 정도로 수준 높은 사진으로 평가된다.
안씨는 “오색딱따구리 사진은 2015년 5월 토요일 오후에 산책을 하다 간성읍사무소 뒤쪽을 지나는데 ‘딱딱’ 소리가 들리고 어린새끼가 어미를 부르는 소리도 들려서 조심스럽게 접근해 망원렌즈를 사용해 찍었다”고 소개했다.
18년 전인 30세 때부터 취미삼아 사진을 찍어온 그는 1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공부를 시작했다. 관련 서적과 인터넷 등을 통해 독학으로 사진기법을 익혔으며, 주말에 등산을 갈 때는 사진기를 꼭 챙겨 다녔다.

↑↑ 고성군청 환경보호과에서 근무하는 안수용씨가 2월말까지 노리소리 강원두레가 운영하는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에서 '고성지역 겨울철새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사진전을 열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은 물론 전국을 다니며 사진작업을 꾸준히 해온 안씨는 그동안 공개 사진전을 전혀 개최하지 않다가, 이번에 노리소리 강원두레가 지역 작가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 제3회 기획전을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했다.
그동안 남에게 보이기 부끄럽다며 전시회를 꺼려온 그는 주위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같은 장소에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고성의 풍경’(가제)이란 주제로 봄을 테마로 한 풍경 사진을 전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간성 출신으로 고성고 졸업 후 육상 장거리선수로 실업팀 생활을 하다 1992년 기능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환경직으로 전환한 뒤 현재 환경보호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은 교육 사무직인 정연순씨와 1남1녀.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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