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특집여성-여당당노인-노년시대청소년-1318종교-더소울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최종편집:2026-04-29 오전 09:25:44
검색

전체기사

고성문학회 회원작품 릴레이

특집

여성-여당당

노인-노년시대

청소년-1318

종교-더소울

이선국의 <길에서 금강산을 만나다>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기획/특집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학의 향기 맡으며 생활예술 체험

고성신문 특별기획 / 문화예술이 숨쉬는 공간을 찾아서 ② 김하인 아트홀 국화꽃향기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창작공간 … ‘국화꽃 향기’ 필적할 작품 생산 기대

2017년 05월 10일(수) 13:03 194호 [강원고성신문]

 

↑↑ 아담하고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갖고 있는 죽왕면 문암진리 자작도해변에 자리잡은 ‘김하인 아트홀 국화꽃 향기’는 문학과 생활예술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 강원고성신문

아담하고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갖고 있는 죽왕면 문암진리 자작도해변에 자리잡은 ‘김하인 아트홀 국화꽃 향기’는 2000년대 초반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리던 김하인 작가(55세, 사진)의 마지막 집필 공간이다.
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비롯해 <아침인사>, <일곱송이 수선화>, <소녀처럼> 등을 통해 지친 가슴을 가진 독자들을 절대적 사랑의 풍경과 마주하게 하는 김하인 작가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독자의 가슴속에 사랑을 풀어내는 하나의 고유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작품 각색해 영화 제의 등 인기 여전

고성군에 정착한 뒤 <국화꽃 향기>에 필적할 베스트셀러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의 작품을 각색한 영화 제의가 들어오는 등 인기는 여전하다. 언제든 좋은 작품이 출간돼 히트를 칠 경우 2000년대 초반 양양의 상운폐교처럼 김하인 아트홀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수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김하인 아트홀은 작가의 집필 공간이면서 독자들과 대화도 하고 생활도자기 체험도 하는 힐링의 공간이다. 지하층은 부인 정재남씨(55세)가 운영하는 도자기 체험과 천연염색체험 공방, 1층은 김 작가가 그동안 출간한 소설을 소개하는 해변도서관과 집필실 및 카페로 꾸며졌다. 2층은 본래 도서관과 집필실이었는데 최근에 쿠키체험방으로 전환했다. 3층은 펜션이다.
문학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공간이면서 도자기 체험, 보름장터, 쿠키 체험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문화예술을 보급하는 장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 체험이나 쿠키체험을 하고, 보름에 한 번씩 물물교환을 하는 ‘보름장터’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와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닫힌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창작의 공간이다.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대학 3학년인 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소리 없는 말>이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 작가는 이후 경향신문과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도 당선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또 1992년에는 시 전문지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95년 첫 장편소설 <푸른 기억 속의 방>(열음사)을 출간하면서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이후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주목받으며 MBC 방송작가와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기자 생활을 하던 그는 돌연 서울 생활을 접고 경제적 어려움이 따르는 ‘전업작가’를 선언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이주했다.
1999년 강릉에서 부인 재남씨와 결혼 한 뒤 양양군으로 이주해 상운분교 폐교 건물을 임대해 8년간 지냈다. 김 작가는 집필활동을 하고 부인 재남씨는 도자기 체험공방을 운영했다. 이 시절인 2000년 장편 <국화꽃 향기>가 발표됐으며, 이후 약 4년간 국내 최정상의 인기작가로 명성을 누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중국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중국 8개성을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같은 시기 중국 베스트셀러 10위권에 3개의 소설이 동시에 오르기도 했었다. 소설이 많이 팔리면서 동명의 영화와 연극, 뮤지컬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가을동화’ 촬영지의 하나였던 상운폐교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한류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다.

보다 좋은 작품 쓰기 위해 고성 정착

그러나 이처럼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운폐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때 선택한 곳이 바로 고성군이었다. 김 작가는 “취재차 동해안을 자주 찾았는데, 고성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기회가 되면 이곳에 정착하려고 부지를 구입해 놓았는데, 상운폐교 생활을 정리하고 보다 좋은 작품을 쓰자는 마음으로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고성군에 정착한 후 2011년 식물인간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해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여성의 실화를 다룬 장편 <잠이 든 당신>을 발표했다. 그리고 <세 가지 사랑>, <신예작가 유인경>, <내 아버지, 그 남자> 등을 잇달아 펴냈다.
왕성한 집필 활동과 함께 ‘첫사랑 고성’ 이미지를 만들어 젊은층은 물론 중년들도 과거를 회상하며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 하자는 구상을 제시해, 고성군에서 자작도해변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기도 했다.
김하인 아트홀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창작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김 작가는 중앙 문단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역문인들과의 교류도 꺼리지 않아 고성문학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원고성신문 칼럼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고성군에 정착하면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좋은 씨앗이 되자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역 예술가들이 협동하는 분위기를 마련하지 못해 아쉽다”며 “행정이 주도해 자기 분야별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분기별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광호 기자


-----------------------------------------------------------------------

다양한 생활예술 체험의 공간
도자기 체험 교실… 보름장터·쿠키체험도 운영

김하인 아트홀에는 문학의 향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 작가의 부인 정재남씨(55세)가 도자기 체험교실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생활 도자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 보름마다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나 홈메이드 상품을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보름장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아트홀 2층에서 쿠키체험 교실도 열고 있다. 이런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와 대화도 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 도자기체험

ⓒ 강원고성신문

도자기 체험교실은 생활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연회비는 13만원이다. 10인 이상 예약할 경우 콩초체험과 초콜렛 체험, 석고방향제 만들기, 비누 만들기, 천연염색도 체험할 수 있다.

↑↑ 보름장터

ⓒ 강원고성신문

보름장터는 매월 15일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나 발효음식 등 홈메이드 식품, 핸드매이드 상품을 직거래하는 장터를 말한다. 장터가 열리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식사를 함께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취급 품목은 △도자기, 뜨개질, 한지공예 등 스스로 창작한 생활소품 △빵, 메주, 떡 등 천연 홈메이드 식품 △고추장, 발효 엑기스, 효소 등 유기농 전통발효음식 △꽃, 씨앗, 화분 등 생활소품이다.

↑↑ 쿠키체험

ⓒ 강원고성신문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쿠키체험은 아트홀 2층에 마련된 10평 규모의 ‘제니정 스튜디오’에서 맛있는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고 가져갈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당일코스도 있고, 1박2일 코스를 체험하면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최광호 기자

-----------------------------------------------------------------------

▶ 신종택의 직격 인터뷰 ◀
고성군에 정착한 뒤 성과는, 어려운 시기 문학의 역할은


↑↑ 김하인 작가는 신종택 화가와의 인터뷰에서 아트홀은 독자와 대화하면서 생활 공예도 체험하는 가족 단위 힐링공간이라고 설명했다.

ⓒ 강원고성신문

-유명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할 때 고성군에 정착한 배경은?= 제 소설의 배경이 강원도가 많아 취재차 동해안을 자주 찾았는데, 고성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부지를 구입해 놓았으며, 양양 상운폐교 생활을 정리하고 보다 좋은 작품을 쓰자는 마음으로 정착하게 됐다.
-‘김하인 아트홀’의 개념이랄까 컨셉은 무엇인가?= 이곳에 오면 느끼는 것처럼 아담하고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제 자신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독자들이 찾아와 대화도 하고 생활도자기 체험도 하는 힐링의 공간을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저의 독자층이 주로 여성이어서 여성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여성전용 공간으로 컨셉을 잡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효과가 적어 가족 단위 개념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본인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제 소설은 10대부터 60대까지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정치나 역사 등의 이념의 문제보다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누구나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양문학의 경우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소설의 본류라고 할 수 있다. <국화꽃 향기>가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도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만 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때 국내는 물론 한류작가로도 유명했는데= 2000년 <국화꽃 향기> 출간 이후 약 4년간은 국내 최정상의 인기작가로 명성을 누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중국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 중국 8개성을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사인회를 열기도 했으며, 중국 베스트셀러 10위권에 3개의 소설이 동시에 오르기도 했었다. 소설이 많이 팔리면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었다.
-그런데, 고성에 정착한 뒤로는 큰 성과가 없는 것 같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멜로를 주로 쓰는데 국내 정세가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멜로물이 잘 안 팔린다고 생각한다. 또 신경숙 표절사건, 문단 성희롱 사건 등도 있었고, 최근에는 최순실 사건이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는 우스개도 있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작가들의 소설이 잘 팔리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고성군에 정착한 뒤에도 최근 <엽기적인 그녀>의 영화감독 이재용씨가 중국에서 <소녀처럼>을 영화로 만들자고 제안해 계약금까지 받았다. 한중 관계 악화로 중단된 상태지만, 언제든지 추진될 수 있다.
-인문학 위기론도 있고, 국민들의 정서가 메말라가는 것도 원인이겠는데= 문화는 먹고 사는 것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미래가 불안전해지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적어진다. 소설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많이 팔린다고 생각한다.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예술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경향도 있지 않나?= 물론 일제강점기와 같은 극한 시기에도 문화예술 활동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지금 시대는 당시와 또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 등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저의 장점인 멜로물을 잠시 접고 <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주민들과 행정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고성에 정착한 지 8년이 넘고 있는데, 주민들과의 관계는 원만하다. 이곳에 정착하면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좋은 씨앗이 되자는 생각도 있었는데,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이 협동하는 분위기도 마련되지 못해 아쉽다. 행정이 주도해 자기 분야별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분기별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 : 최광호 기자

↑↑ 김하인 작가

ⓒ 강원고성신문

김하인 작가 약력

-1962년 경상북도 상주 출신
-1988년 조선일보신춘문예 동화<소리 없는 말> 당선으로 등단
-이후 경향신문, 대구매일 신춘문예 동화 당선
-1989년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졸업(학사)
-1992년 시 전문지 <현대시학>으로 시 등단
-1995년 첫 장편 <푸른 기억 속의 방> 출간
-서울에서 MBC 방송작가,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기자 활동
-1999년 ‘전업작가’ 선언한 뒤 강릉을 거쳐 양양에 정착
-2000년 장편 <국화꽃 향기> 출간, 5개월간 전국 베스트셀러 1위 기록.
-2002년 <국화꽃 향기>가 <국화향>으로 번역돼 중국 베스트셀러 1위 기록
-2003년 장진영 주연 영화 <국화꽃 향기> 개봉. 동명 연극 및 뮤지컬 공연
-2008년 고성군에 ‘김하인 아트홀 국화꽃향기’를 짓고 정착.
-고성정착 이후 장편 <잠이 든 당신>, <세가지 사랑>, <신예작가 유인경>, <내 아버지, 그 남자> 등 출간
-현재 고성문학회 회원, 강원고성신문 칼럼위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버스 무료 이용 속초까지 가능..

인구 감소·경제 침체 등 구조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 상생협..

고성군 인구 3년 만에 27,0..

하천·계곡 불법행위 대대적 정비..

2026년 ‘고성 DMZ 평화의..

고성군수 선거 함명준·박효동 맞..

토성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

금강농협 다문화가정 위한 장학금..

2026년도 정부 보급종 콩 개..

최신뉴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기업..  

죽왕면과 고성군의 실질적 변..  

지역구 고성군의원선거 총 1..  

함명준 군수 예비후보 선거사..  

김진 군의원 예비후보 선거사..  

강원선관위 장애인단체 업무협..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  

금강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농관원 6월 30일까지 하계..  

치매, 함께 보듬어야 할 이..  

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장애인..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능력 강화..  

토성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취..  

기하의 언어로 풀어낸 감정의..  

‘2026 콩닥콩닥 탐사단’..  



인사말 - 연혁 - 찾아오시는 길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제호: 강원고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227-81-17288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간성로 29 2층 / 발행인.편집인: 주식회사 고성신문 최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광호
mail: goseongnews@daum.net / Tel: 033-681-1666 / Fax : 033-681-16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00187 / 등록일 : 2015년 2월 3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광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