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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컴퓨터 가르치며 당당한 삶

장애인의 날 인물 / 최수정씨(지적장애2급)
장애인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편견 깨

2017년 05월 10일(수) 11:33 194호 [강원고성신문]

 

↑↑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최수정씨는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동료들과도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비장애인들도 하기 어려운 성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집에만 있다가 센터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다보면 즐겁고 기분이 좋아요. 특히 동료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칠 때면 보람을 느껴요.”
지적장애(2급)를 앓고 있는 최수정씨(27세, 사진)가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동료들과도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비장애인들도 하기 어려운 성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월부터 지적장애인복지협회 고성군지부가 운영하는 지적자립지원센터에서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주 1회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동료 장애인들에게 한글 문서 작성요령 등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최씨가 이처럼 동료 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은 지난 2015년 재가상담서비스와 연결된 이후 센터에서 컴퓨터 교육과 난타, 생활체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거진 출신으로 거진초·중을 거쳐 거진정보공고를 졸업한 뒤 한 때 서울에서 ‘그룹 홈’(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장애인이 자립할 때까지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시설)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요즘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당장 6월에 열리는 전국 지적장애인 기능경진대회(테이터 부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얻고 싶고요, 또 제과제빵 기술도 배우고 싶어요.”
얼핏 보면 장애를 앓고 있다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밝은 표정을 보이는 최씨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장애인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오히려 이웃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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