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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단체탐방<36> 왕곡마을 청년회

고향마을 발전 위해 땀흘리는 젊음
올해 1월 5~60대 12명으로 구성 … 마을의 궂은일 도맡아 처리

2017년 06월 07일(수) 13:04 196호 [강원고성신문]

 

↑↑ 함형돈 왕곡마을 청년회장

ⓒ 강원고성신문

북방식 전통가옥과 사라져가는 옛 문화를 보존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죽왕면 오봉1리 왕곡마을의 젊은이들이 ‘청년회’를 구성하고 마을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새롭게 구성한 ‘왕곡마을 청년회’는 함형돈 회장(62세, 사진)과 함영균 부회장, 최준식 사무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청년회’라고는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연령대가 고령이어서 ‘청년’으로 불리는 것이고, 사실은 5~60대 장년층이다. 회원 자격은 65세 이하로 정했다.
이들은 매월 모임을 갖고 마을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마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등 마을발전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갖고, 마을 공동의 노동력이 필요할 때면 적극 참여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난 4월 완공한 ‘마을 연못’에 물이끼가 발생하자 청년회원들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이끼 제거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두백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과 연결해 놓았는데, 최근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이끼가 생긴 것이다.
5백여평 규모로 조성된 마을 연못은 왕곡마을 축제나 평소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1차로 연꽃을 심었으며, 2차 사업으로 금붕어를 풀어넣을 계획이다.

↑↑ 왕곡마을 청년회는 ‘마을 연못’에 물이끼가 발생하자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이끼 제거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 강원고성신문

왕곡마을 청년회는 마을 발전을 위해 두백산 등산로를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상 부근에 군부대 통신망이 있어 불편하니 노선을 변경해, 바다와 마을 그리고 설악산이 모두 보이는 곳을 정상으로 지정했으면 하는 것이다.
청년회는 또한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숙박체험 이용객들이 취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용객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먼 거리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형돈 청년회장은 “우리 마을은 국가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주민들은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마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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