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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명과 재산 지킨다 자부심

‘제54주년 소방의 날’ 장관 표창 고성소방서 정호봉 소방경
1993년 첫발령지서 아찔한 순간 경험… 겨울철 화재예방 만전 부탁

2016년 11월 23일(수) 15:16 183호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평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근무에 임했는데 의미있는 상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불철주야 화재예방에 힘쓰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성소방서 방호구조과 정호봉 소방경(53세, 사진)은 지난 9일 ‘제54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행정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방호구조과는 방호조사계, 예방계, 구조구급계 3개 부서로 나눠 훈련지원과 조사, 안전점검, 안전교육 업무 등을 분담하는데 정소방경은 방호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화재나 구조현장에 지원도 나간다.
정소방경은 군대 제대 후 취업을 하기 위해 공무원시험에 응시했는데 공교롭게 일반직과 소방직 모두 합격해 고민 끝에 소방직을 선택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소방직이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고 복지국가로 갈수록 서비스직 분야가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않을까 해서 소방관의 길을 선택했었죠.”
정소방경은 지난 1993년 첫 발령지인 강릉에서 근무할 때 홍수로 고립됐었던 경찰근무자 2명을 구조하고 철수하려던 순간 근처에 있던 전주가 넘어지며 감전사 당할 뻔했던 때가 가장 기억난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속초에서 있었던 ‘고양이사건’ 때 행정소송을 통해 순직자의 국립묘지안장에 관한 소송업무에 참여해 승소하는데 일조한 것도 보람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현장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루사나 매미 등 자연재해보다 고양이사건이나 고성산불 등 인재로 인한 사고가 후유증이 더 크고 안타까운 마음도 오래간다고 했다.
정호봉 소방경은 “화재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 반복되는 근무 일정과 점검·예방에 만전을 기하 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고맙다”며 “내년 2월부터 각 가정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이 의무적으로 설치되는데, 주민들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7월부터 고성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주문진 신영초와 주문진중학교,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가족은 부인과 2녀. 황순만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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