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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봉사하니 모든 일이 잘 풀려요”

이웃돕기 앞장, 심춘화 죽왕면 부녀회장
목욕봉사 6년째… 김장·송편 전달하기

2017년 12월 05일(화) 10:30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저는 원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미랍니다. 팔을 걷어 부치고 처지가 딱한 이들을 위해 봉사라는 것을 해보니까, 이게 결코 남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심춘화 죽왕면 부녀회장(60세, 사진)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봉사를 하는 동안 집안일도 아주 술술 잘 풀렸다”며 “대체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남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녀는 8년 동안 야촌리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다 3년전 죽왕면 부녀회장으로 취임했다.
야촌리 부녀회장 시절에는 ‘마을 생활환경 깨끗이 하기’에 집중했다. 가가호호, 집 안팎으로 쌓였던 물건이며 쓰레기들을 정리하면서 박스와 술병, 플라스틱, 고철을 따로 모아 매년 200만원 정도의 수익금을 올렸다. 그렇게 마련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내고,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한 푸대, 라면 한 박스라도 건네 마을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일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심 회장은 특히 매월 1회씩 겨울철을 제외한 연간 9회 정도를 사회복지협의회 이동목욕차량을 통해 8~90세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몸을 씻기는 목욕봉사를 지난 6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다.
“오호리 혼자 사시는 할머니의 경우 자주 목욕을 시켜 드리다 보니 진짜 모녀처럼 정이 들었어요. 목욕후 몸이 개운하다며 흡족해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할머니를 보면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게 단번에 눈 녹듯이 스르르 사라져요.”
심회장은 이밖에도 매년 5월 초순 죽왕면 복지회관에서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해 떡이며 전, 소고기국과 흰 쌀밥으로 푸짐한 상을 차려 대접하는 음식잔치를 하고 있다.
9월에는 송편을 빚어 면사무소 직원들을 통해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고, 11월에는 김장을 담가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죽왕면 부녀회원 5명이 참여해 배추 1천포기와 무 1접을 담궈 나눠줬다.
심 회장은 토성면 운봉리 출신으로 21세 때 농사를 짓고 소를 기르는 함태식(61세)와 결혼해 야촌리에 정착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김하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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