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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위해 가족과 이웃의 관심 필요”

‘자살예방’ 우수 평가 탁순화 지역보건팀장 … 자살없는 마을만들기 추진

2017년 12월 05일(화) 10:33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지난달 23~24 이틀간 델피노리조트에서 열린 강원도 보건 및 통합건강증진사업 발전대회에서 고성군보건소가 자살예방 활동 공적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자살예방 활동 전담기구인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고성군보건소 지역보건팀 탁순하 팀장(57세, 사진)은 “우리 지역에서 자살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게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선 복지와 보건, 경찰서와 각 마을 이장님들이 촘촘하게 연계해 대상자를 적극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그동안 ‘24시간 자살 없는 생명사랑 마을만들기’란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근 음독 및 도구(부탄가스, 번개탄, 끈)를 이용한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살유해도구 접근이 용이한 편의점과 농약판매처를 중심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과 관리에 힘써왔다. 그동안 14명에게 우울증 선별검사 및 정신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3명의 우울증 위험군을 발굴해 경찰서와 연계해 집중 관리해오고 있다.
이와함께 농사를 업으로 하는 많은 지역 노인들이 제초제 등 위험 농약물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농약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농약 판매소마다 판매비닐에 자살예방스티커를 붙이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5년 16명이던 자살자가 2016년 4명, 2017년 6명으로 현저하게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
탁팀장은 그러나 자살과 관련된 진단을 내릴 정신과의사가 있어야 하고 환자들을 관리할 병동이 갖춰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고성이나 가까운 속초는 이런 조건이 부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강릉율곡병원과 춘천정신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애로점이라고 했다.
탁 팀장은 “자살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주변인인 가족과 이웃의 애정 어린 관심이 있어야 하며 주변인의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삶을 포기하는 불행한 사람이 한 사람도 나오지 않도록 주변이웃과 저희 기관이 서로 적극적인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진 출신으로 1983년 보건직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지난 1월부터 지역보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족은 남편 박흥재씨(60세)와 1남 2녀.
김하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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