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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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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 황연옥 칼럼위원(시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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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화) 11:28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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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있다. 한 장 남은 달력이 벽에 썰렁하게 걸려있고 두 주 정도 남은 시간들이 일하다 접어 둔 일감처럼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다가온다.
일년동안 국내외적으로 참 많은 격동의 시간들이 지나갔다. 소용돌이 속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 나라도 안정을 찾아가고, 준비가 잘 안 되어 아득한 일일 것만 같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서서히 준비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계속 미사일을 쏘아대고 핵실험을 하는 끔찍한 위협 속에서도 국민들은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성숙한 국민성에 외국사람들도 놀란다고 한다.
‘꿈을 잉태하며’ 시작한 새해
필자는 2017년 벽두 고성신문 첫 호에 ‘꿈을 잉태하며’라는 신년시를 썼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어떤 꿈들이 이루어졌는지 요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생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다. 만남과 이별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나눔과 받음, 이기심과 배려, 채움과 비움 등의 일들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백세시대에 도래했고 오래 사는 것을 바라지만 “인생은 신속히 가고 살아온 년 수의 자랑은 고통과 슬픔뿐”이라고 성서 시편 기자도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한해는 그동안 잉태 되었던 문학의 꿈들이 소담한 결실을 이룬 고마운 한해이다. 강원고성교육지원청에서 후원해 주는 고성군청소년문학회가 3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였는데 처음부터 지도문인으로 동참하여 지난 6월 어천리 제10회 라벤더축제에서 ‘꽃과 십대들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청소년들의 시화전도 열어주었다.
또한 고성문화원 문화학교에서 ‘문학창작반’을 개설해 주셨는데 직장인들 대상으로 저녁시간 문학창작을 강의하여 왕곡마을축제 때 전통문물과 풍습에 관한 주제로 시조시화전을 열었고, 문우들이 각종 백일장에 나가 좋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주에는 ‘가을편지’라는 문집을 만들어 낭송회를 하며 서로의 꿈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2011년 2월에 창립된 고성문학회가 금년 3월 한국문인협회 강원고성지부로 승인된 일이다. 박봉준 현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였고 그동안 회원들이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며 문학적인 역량을 키운 덕분이다.
고성지역 문학의 텃밭 마련 보람
고성에 ‘문학의 텃밭’을 마련하여 문학인구의 저변확대를 꿈꾸며 퇴임 한 후, 이런 일 저런 일 다 접고 7년 전 귀향하였다. 이제 고성에도 어른들과 청소년 문학의 숲이 이루어져 가고 있음에 기쁘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도움을 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서 감사드린다. 지난 가을 관동별곡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은 고성고등학교 한지현양에게 축하를 보낸다. 고성군정에 실린 수상한 시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고 고성문단을 가꿀 튼튼한 어린 나무들이 많아짐에도 감사했다.
또한 한해의 끝자락에서, 매서운 해풍을 맞으며 고기를 잡고 풍수해 우박피해를 견디며 곡식을 가꾸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신 어부, 농부들,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직장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온 분들, 공직에서 공무를 정직하게 수행하고 추운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그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
저녁나절인데 어디선가 닭이 울고 있다. 새벽 닭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 한 정유년이 지나가고 있다. 연말연시 추운 날씨에 어려운 이웃들이 있나 살펴보며 그들에게 작은 것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겠다.
어려움 속에서 한 해를 잘 이겨낸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시 마음을 정돈하여 또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겠다.
모든 분들이 환하게 웃는 새해가 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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