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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해·재난관리 시스템 체험

특별기고 / 용광열 고성군의원

2018년 01월 10일(수) 15:59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지난해 12월 21일 재난재해에 관한 의미있는 연수를 다녀왔다.
2시간여 늦게 도착한 오사카의 쓰나미 해일스테이션, 2009년 설립된 시설로 과거 해일경험을 토대로 미래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한 학습의 장으로 널리 개방된 시설이다.
바다보다 낮은 지대인 오사카는 해일이나 쓰나미로 인한 큰 재해를 여러 차례 입어온 터라 주민들은 평소에도 잘 훈련되고 준비되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확고하게 다져진 해일대책의 튼튼한 해일방재시설과 내진설계를 반영한 건축물들은 해일이외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협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데 사뭇 놀랐다.
무엇보다 지진발생 후 1시간이내 쓰나미가 발생하고 2시간이내에 오사카에 접근한다는 통계 아래 매년 9월 880만 재해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6년간)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평소 비상소지품 준비도 필수이고, 일단 위험이 감지되면 긴급피난장소로 각자 피신을 해 안전을 확인한 뒤 가족 친지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한 재해용 메시지 다이얼 171에 자신의 안전근황을 남기는 시스템을 접하면서 안전관리 체계는 역시 일본이 최상급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늦은 오후 이윽고 도착한 오사카 위기관리부에서는 지사를 단장으로 민·관·경찰·소방까지 아우르는 종합대책실이 체계적으로 24시간 가동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사카의 야경을 힐링삼아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날은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교훈을 살린 효고의 방재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효고현청 위기관리실을 방문했다. 대지진 재해기념관이나 고베 시민방제종합센터 등은 재난재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세째날 들른 교토시 시민방재센터에서는 어린아이들부터 안전관련 다양한 교육을 차근차근 가르치고 재난재해에 대비케하는 모습에서 존경심마저 들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지진과 해일에 대한 공포가 전 국민에게 엄습해온다. 특히 포항, 경주 일원의 지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도 이제는 안심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대지진의 시간은 불과 10초만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가진다고 한다.
이번 일본 연수를 통해 평소 재난에 대비한 대피훈련들을 눈여겨봐야 하고, 늘 우리들 곁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해서도 비상계단 확인 및 비상이동방법 등 평소에 이러한 훈련들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겼다.
더불어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와 화재에 대비한 의무시설과 소화기 설치, 해일에 대비한 해안가 저침수 지역에 대한 대책강구 등 우리 국민의 안보불감증 해소에 대한 사전 교육들의 실행이 잘 어우러져 확실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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