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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계기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희망

2018년 01월 24일(수) 09:41 [강원고성신문]

 

2월 9일 역사적인 막이 오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제안한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선발대 파견에 대해 북한이 동의함에 따라 23일경 우리측 대표단 12명이 2박3일의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올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1일 “북쪽이 금강산 지역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우리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전면 중단됐던 금강산 육로관광이 10년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참여가 기정사실화된 이후 남북단일팀 구성이나 한반도기 입장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아직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고, 북핵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자신들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하려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고성지역 주민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금강산 육로관광만큼은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
고성지역 주민 대표들은 지난 10일 ‘남북평화의 상징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건의문’을 정부 관련 부처에 보냈다. 주민들은 이 건의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면서 남북평화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육로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와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국가기반시설 조기 추진 등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북한 선수단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입국하기를 희망했으나 북쪽이 이미 판문점을 통해 입국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성사되지못했지만, 정부가 제안한 금강산 합동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이 실현되면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나아가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연결 등 국가기반시설을 조기추진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을 잇는 철도·도로·공항 등 복합 물류 시스템을 성사시키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군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군이라는 지정학적 여건 때문에 국가안보를 위해 개인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개발에 적지 않은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이런 피해를 견뎌온 주민들의 아픈 상처를 조금이나마 보듬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금강산 육로관광부터 재개되어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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