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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애환 달래고 심금 울릴 그날을 위하여”

전통음악 흥과 멋 전파 앞장 최종현 ‘런(RUN)갯마당’ 대표

2017년 07월 18일(화) 10:31 199호 [강원고성신문]

 

↑↑ 토성면 운봉리에 정착해 살고 있는 ‘런(RUN) 갯마당’ 최종현 대표는 “돈 보다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오래된 생각이 결국 이 길로 나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아직도 걸어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긴 하지만 ‘예술의 자본화’와 금전만능주의에 맞서 신념을 지키면서 걸어가다 보면 언젠간 우리 지역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심금을 울려줄 그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지난 2012년 토성면 운봉리에 단독주택을 짓고 5년차 지역주민으로 살고 있는 ‘런(RUN) 갯마당’ 최종현 대표(48세, 사진)는 먹고살기 바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질 높은 전통음악 공연을 위해 단원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주문진 출신인 그는 속초중과 속초고,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3살에 속초시청 공무원이 된 그는 만 20년차 43살이 되던 해에 뜻한 바 있어 공직에서 퇴직했다.
고등학교 시절과 이십대 초반에 풍물패거리를 찾아다니면서 농악기인 사물(꽹과리, 장구, 북, 징)을 배웠었던 그 불기운이 아직도 그의 가슴 속에서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대표는 “10대 말에 강릉단오굿에서 처음으로 풍물을 접했는데, 째즈보다 더 자유로운 사물의 신묘한 타법과 소리에 완전히 매료됐었다”며 사물놀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1992년 설악권에서 가장 실력있는 풍물팀으로 평가되는 ‘갯마당’에 참여했다. 1994년부터 외부 전문 공연자들을 대폭 영입해 12명의 전문공연팀을 이룬 갯마당은 2014년 ‘런갯마당’이 사회적기업(유한회사)이 되면서부터 최대표 가 취임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수준 높은 전통음악을 지역민들에게 들려주고자 애써왔다. 그간은 차지하고 올해만 해도 지역민간축제인 하늬팜라벤더축제의 ‘향기음악회’를 런갯마당이 선도했고, 오는 9월 27일 저녁7시에는 거진읍 소재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전통음악공연이 예정돼있다. 10월 21일과 22일에는 왕곡마을축제에도 공연 일정이 2회 연거푸 잡혔다.
최대표와 런갯마당 단원들은 지역학교들인 명파와 거성초, 동광중학교 등에서 1주일에 1,2회씩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치고 있다. 토성면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도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소리로 실어내는 실전을 가르쳐 민족정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최대표는 “돈 보다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오래된 생각이 결국 이 길로 나를 이끈 것 같다”며 “몸도 마음도 가볍고 행복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바로 자유”라고 말했다.
김하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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