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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고성신문 특별기획 / 문화예술이 숨쉬는 공간을 찾아서④ 사단법인 고성문화마을
‘4계절 아트힐링 캠프’ 등 다양한 기획전시 … 오는 10월 ‘DMZ 국제예술제’ 개최

2017년 09월 05일(화) 18:38 202호 [강원고성신문]

 

↑↑ 지난 2013년 4월 개관한 고성문화마을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2015년 8월 유명 만화가 이현세 초청강연 모습.

ⓒ 강원고성신문

지난 2013년 4월 죽왕면 구성리의 폐교된 학교(구성분교) 부지를 활용해 문을 연 사단법인 고성문화마을은 예술인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산촌지역 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성문화마을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4계절 아트힐링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예술가들에게 입주할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다 폭 넓은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DMZ 국제예술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포럼을 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죽림산방협동조합’이란 이름으로 예비마을기업에도 선정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2016년 5월 ‘봄바람’이라는 주제로 3주년 기념행가 열려, 일본인 오꾸다 마사시의 비눗방울마임 등이 진행됐다.

ⓒ 강원고성신문


2013년 4월 개관… 독특한 문화체험

신종택 대표 등 1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고성문화마을은 구 구성분교를 리모델링해 전시실과 체험장, 세미나실, 작업실, 미디어방, 작은도서관 등을 갖추고 지난 2013년 4월 26일 개관식을 개최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개관식에서는 이제는 고인이 된 남전 원중식 선생의 서예퍼포먼스와 자연 스님의 대금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독특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4년 5월에는 1주년 기념사업으로 ‘봄-노란향기’ 행사를 마련해 신종택 대표와 안정자, 이완식, 양영, 신수경, 이학식 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또 남동환 사진가의 ‘DMZ철책 사진전시회’도 개최했으며, 11월에는 강원도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힘을 모아 분단의 현장이며 완벽하게 보존된 생태환경을 갖고 있는 고성군을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기 위한 ‘고성-DMZ포럼’을 열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아트 힐링캠프’를 마련해 4계절마다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예술세계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월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인기 만화가 이현세 화백 초청강연이 열려 큰 관심을 끌었으며, 10월에는 연극인 전무송씨가 참여했다. 12월에는 강원도 산골에서 자연을 벗삼아 진솔한 내용의 시를 쓰고 있는 최돈선 시인과 그림으로 인간을 탐구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서양화가 민병욱 작가 초청강연이 열렸다.

↑↑ 2015년 12월 열린 최돈선 시인 초청강연에 참석한 도내 예술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2016년 5월에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바람’이라는 주제로 3주년 기념행가 열려, 런갯마당 공연과 이선국 시인 시낭송(낭송 노혜숙), 일본인 오꾸다 마사시의 비눗방울마임, 심민혁의 통기타 공연 등이 진행됐다. 10월에는 서양화가 황수정 작가 기획전을 개최했으며, 연말에는 ‘소통의 간극’이란 주제로 김인철(회화), 박병철(회화), 이기범(회화), 황환일(설치), 남동환(사진)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2017년에는 강원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사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오는 10월 고성에서 개최되는 ‘DMZ 국제예술제’를 앞두고 지난 5월 고성군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DMZ 국제예술제 포럼’을 열어 큰 관심을 끌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 DMZ 문화 활용방안 모색

특히 지난 5월에는 오는 10월 고성에서 개최되는 ‘DMZ 국제예술제’를 앞두고 고성군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DMZ 국제예술제 포럼’을 열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을 통해 강원도 문화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성군 DMZ 문화’의 전략적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고성성문화마을은 이밖에도 2016년 말부터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를 공모한 결과 1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봉수대 해수욕장 광장에서 ‘지킬박사와 봉수대해변’이란 주제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종택 대표는 “고향에 정착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고자 문화마을을 운영한 것이 어느새 5년째로 접어들어 감회가 새롭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며 문화예술이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성장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직격 인터뷰]---------------------------------------------------------

↑↑ 신종택 고성문화마을 대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보다 차원 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문화시설로

DMZ를 지역경제 살리는 자산으로


-고성문화마을이 개관한 지 벌써 5년이나 됐다= 구성리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전국에서 으뜸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벌써 5년이나 됐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고성군 문화예술 콘텐츠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는 보다 차원 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10월 ‘DMZ 국제예술제’가 고성에서 열리는 의미는= DMZ를 갖고 있는 여러 자치단체가 있지만, 고성군은 자연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지역으로 인류평화의 측면에서나 평화, 생태, 예술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DMZ는 단순히 분단의 상징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예술과 접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자산이 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성공적인 예술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됐는데, 주민들과 관계는= 죽왕면이 대나무 ‘죽(竹)’자를 사용하는데 대나무를 활용해 아트와 접목해 새로운 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귀농·귀촌한 주민들은 적극적인 반면 토착 주민들은 아직 이해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 서로 상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행정에서는 교육청 소유시설이어서 지원이 안된다고 하지만,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문화시설이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물 외관 도색과 옥상방수 공사를 하려고 해도 행정에서는 재료비만 지원하고 작업은 알아서 하라고 하니 안타깝다.

-지역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지역에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풍부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고 행사로 많이 개최되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문화를 향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데, 아직도 지역 주민들은 TV나 인터넷에 빠져 지역에 산재해 있는 좋은 문화관광자원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종택 대표 약력
-1958년 간성읍 출신(59세)
-강원대 미술학과(조소), 인하대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중·고등학교 미술교사 경력 18년
-대천대, 한중대 초빙교수 활동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1986년), 서울 현대조각공모전 입선, 인천미술대전 최우수 3회, 개인전 10여회 개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로드홍보 총감독
-2013년 고성문화마을 개관

정리=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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