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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

고성신문 특별기획 / 문화예술이 숨쉬는 공간을 찾아서 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우리나라 조각의 역사를 한 눈에 감상 ... 주민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7년 09월 29일(금) 09:18 204호 [강원고성신문]

 

↑↑ 바우지움 조각전시관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관, 김명숙 조형관, 특별전시관(대관전시실) 3개로 구성됐다.근현대 조각관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과 고성 출신 신종택의 작품 등 총 40여점이 전시돼 우리나라 조각의 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 자리잡은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여체 누드 작품으로 유명한 김명숙 조각가가 지난 2015년 6월 20일 개관한 사립미술관으로 자연과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간이다.
김명숙 관장(65세, 사진)이 현대 조각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바우지움은 9,900㎡ 부지에 총 3개의 전시관과 다섯 개의 정원, 2개의 카페, 아트스페이스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3개의 전시관과 5개의 정원

건축물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인 김인철 교수가 모든 공정을 맡아 진행했다. 자연을 배려해서 낮은 담을 지었고 조각을 배려해서 거친담을 지었다. 대부분의 미술관은 건축 안에 모든 것을 다 집어넣지만 바우지움은 여러 겹의 돌담이 공간을 에워싸듯 아우르면서 자연과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 바우지움 조각전시관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관, 김명숙 조형관, 특별전시관(대관전시실) 3개로 구성됐다.근현대 조각관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과 고성 출신 신종택의 작품 등 총 40여점이 전시돼 우리나라 조각의 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 강원고성신문

전시관은 A관-우리나라 근현대 조각관, B관-김명숙 조형관, C관-특별전시관(대관전시실) 3개로 구성됐다. 근현대 조각관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과 고성 출신 신종택의 작품 등 총 40여점이 전시돼 우리나라 조각의 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 조형관에는 작가가 40여년간 발표한 100여점의 작품들이 배치됐다.

↑↑ 가로 20m, 세로 20m의 물의 정원은 물을 거대한 자연 캔버스로 삼아 울산바위가 비치도록 설계해 색다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강원고성신문

미술관 야외에는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 정원, 소나무 정원 등 다섯 가지 개념의 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가로 20m, 세로 20m의 물의 정원은 물을 거대한 자연 캔버스로 삼아 울산바위가 비치도록 설계해 색다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아트페이스 전시관에서는 최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이화여대 조소과 동문들의 모임인 ‘조각그룹 너와’ 기획초대전이 열렸으며, 머리핀과 컵 등 아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샵도 조성돼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년간 운영해온 테라코타반은 오는 10월 8일부터 한달간 아트스페이스 전시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강원고성신문

또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년간 운영해온 테라코타반은 오는 10월 8일부터 한달간 아트스페이스 전시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술에 문외한인 주민들이 2년 동안 즐기면서 열심히 작업한 것을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다.
바우지움은 고품격 예술체험의 공간이면서 고성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의 성격도 갖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도 감상하기 어려운 귀중한 작품들이 많아 문화예술 향유에 갈급한 주민들이나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소로 좋은 고성지역의 자산이다.

고성지역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

지난 2년간 서울지역 미술학도를 비롯해 초·중·고 학생과 주민 등 월 평균 1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품격 있는 예술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우지움은 최근 수도권에서 접근하는 도로가 좋아져 젊은이들이 하루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고 있다.
김명숙 관장은 “강원도에는 먹을거리 즐길거리는 많이 있지만, 이만한 퀄리티를 갖춘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관광객 이용과 함께 앞으로 주민들이 공부하고 창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일반 8천원(아메리카노 커피 1잔 포함), 중고생 4천원, 초등생 3천원, 20명 이상 단체 5천원이다. <문의 : 632-6632>
최광호 기자


---[직격 인터뷰]---------------------------------------------------------

↑↑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김명숙 관장이 지난 20일 테라코타 정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운영 현황과 어려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개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되길 기대

-서울에서 활동하다 고성에 미술관을 짓게 된 동기는= 전시회를 하고 나면 창고에 작품이 점점 차게 되는데, 어느 좋은 공간에 펼쳐놓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우연히 고성에 놀러왔다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반했다. 15년 전부터 준비를 해오다 2015년 개관하게 되었다.

-사립미술관으로는 규모가 크고 투자도 많이 이뤄진 것인데= 조각가로서 살아온 제 삶의 흔적을 이곳에 풀어 놓고 여생을 보낼 계획이어서 투자가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자연과 기념비적인 건축물 그리고 조각이 어우러진 이곳이 예술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분들과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미술관 건축물이 독특한데 어떤 주제로 지은 것인가= 건축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가인 김인철씨가 맡았다. 울산바위가 있고 소나무가 있고 바람이 강한 곳에 ‘담을 친다’는 주제로 지어졌다. 자연을 배려해서 낮은 담을 지었고 조각을 배려해서 거친담을 지었다. 대부분의 미술관은 건축물 안에 모든 것을 다 집어넣지만 우리는 자연과 건축과 조각이 잘 조화를 이루게 했다. 바우지움이라는 이름은 바위의 강원도 방언인 ‘바우’와 뮤지엄이 합성한 의미다.

-개관한지 3년째인데 관람객들은 많이 찾아오는지= 처음에는 독특한 건축물로 알려지면서 건축하시는 분들의 관심이 많았고, 1년 뒤부터는 조각하는 분들이 찾아오시기 시작했다. 요즈음은 힐링의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길이 좋아져 젊은 사람들이 하루 데이트 코스로 많이 오고 있다.

-유료화 때문에 지역주민 관람이 적은 건 아닌지= 서울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볼거리가 많고 커피까지 포함해 8천원이어서 입장료가 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로관람에 익숙하지 않는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행정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는 무료로 관람하는 방안을 연구해보겠다.
-행정과 지역사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무원들이 너무 닫힌 마음으로 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저도 고성군에서 15년이나 산 엄연한 주민인데, 아직도 외지인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이런 닫힌 시각은 고성군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본다. 다른 부분은 얼마든지 자신이 있고 키워 갈 수가 있는데, 행정적인 부분은 막힐 때가 많아 안타깝다.

김명숙 관장 약력

-1952년 춘천 출신
-이화여대 조소과, 홍익대 미술대학원 졸업
-1998년~2005년 강원대 예술대학 출강
-뉴옥, 싱가폴, 러시아 등 국제아트페어 참가
-춘천도서관, 춘천MBC, 앙카라공원, 제주조각공원 등에 작품 설치
-2015년 6월 20일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개관

정리=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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