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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코 앞인데 속초로 돌아서 가야하나”

토성면번영회 ‘설악산 울산바위 탐방행사’개최

2017년 11월 22일(수) 10:51 207호 [강원고성신문]

 

↑↑ 지난 11일 ‘설악산 울산바위 탐방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이 출발에 앞서 주의사항 등을 들고 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 주민들이 ‘고성8경’에 속하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탐방하며, 고성군을 통해 정식으로 울산바위를 오갈 수 있는 탐방로 개설을 촉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토성면번영회는 지난 11일 오전 9시 30분 미시령터널 휴게소 주차장에서 등산을 좋아하는 2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악산 울산바위 탐방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산행은 미시령을 통해 폭포민박, 말굽폭포, 울산바위 계단을 경유하는 12km의 A코스와 2시간 거리로 말굽폭포와 폭포민박 주차장을 경유하는 8km 남짓한 B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설악산은 고성군을 비롯해 속초, 양양, 인제 등 4개 시군에 걸쳐져있는 국립공원구역이다. 하지만 다른 시·군에서는 설악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나있는 반면 고성군에는 설악산 진입탐방로가 없어 그동안 탐방로 개설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현재 고성 주민들이 울산바위를 탐방하기 위해서는 속초시를 경유해 설악동 소공원길로 진입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토성면번영회를 주축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찾아가는 등 구체적인 활동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주민들이 탐방로 개설을 제기하고 있는 노선은 이날 탐방행사의 A코스인 미시령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폭포민박’에 도착한 뒤 ‘말굽폭포’를 거쳐 울산바위 계단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신흥사를 거쳐 속초 소공원까지 갈 수 있어 고성에서 속초로, 속초에서 고성으로 오갈 수 있는 새로운 탐방로가 확보된다는 것이다.
이 노선은 현재 관리공단에서 입산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산악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양성화가 적극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동환 토성면번영회장(52세)은 “말굽폭포 쪽에 길이 아주 좋고 경관이 뛰어나 산행 참가자들이 즐거워했다”며 “현재 설악산을 에워싼 4개 시·군 중에서 우리 군만 진입로가 없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울산바위 탐방로 개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번 산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립공원내 새로운 탐방로 개설이 몇 년마다 한번씩 정식으로 논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다음에 회의가 진행될 때 적극적으로 서류를 만들어 제출해서 우리가 목적하는 바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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