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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인 3인 詩가 있는 여름 선사

김하인 ‘아내가…’, 황연옥 ‘시인의 단추’
박봉준 생애 첫시집 ‘입술에 먼저 붙는 말’

2018년 07월 24일(화) 16:44 [강원고성신문]

 

↑↑ 고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3명이 7월 들어 저마다의 독창성을 갖춘 시집을 동시에 펴냈다.

ⓒ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3명이 7월 들어 저마다의 독창성을 갖춘 시집을 동시에 펴내, 무더위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 지역주민과 독자들에게 詩가 있는 여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내가 예뻐졌다= 고성지역에 정착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국화꽃향기’의 김하인 작가는 최근 ‘아내가 예뻐졌다’는 제목의 시집을 발간했다. 지에이소프트, 230쪽, 13,900원.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시집은 그동안 함께 살아왔고, 언젠가 나와 이별할 아내에 대한 고백이 담겼다.
1부 사랑을 외치다, 2부 그리움과 함께 슬픔도 당신 곁에, 3부 살다보면 슬며시 깨닫게 되는 것들, 4부 아내가 예뻐졌다, 5부 나는 개아빠다 총 5부 80편의 시가 실렸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시가 음풍농월이 아니라 우리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데 보다 효용적이고 실용적이기를 바라면서 시를 쓰고 모았다”며 “부디 당신에게 쓰임새가 있기를,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인의 단추=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 초계리에 정착해 살고 있는 황연옥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시인의 단추’를 발간했다. 도서출판 달샘, 160쪽, 10,000원.
시인은 18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서 퇴임 후 고향에 내려와 자연과 생명·우주·고향 등을 주제로 계절이 지나가는 해변에서 바라보는 별자리 같은 이야기들을 엮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1부 아름다운 뒤태, 2부 곡선의 시선, 3부 거진항에서, 4부 산은 웃고 바다는 노래하리 총 4부 70여 편의 시가 실렸다.
그의 스승인 이영춘 시인은 ‘자연과 고향 의식을 노래한 탐미적 본질 추구’라는 제목의 해설에서 “소소한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우주적인 것을 시적인 언어로 승화시킬 줄 아는 시인의 능력은 탁월하다”고 평했다.

▶입술에 먼저 붙는 말= 아야진 출신으로 현재 고성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봉준 시인이 생애 첫시집 ‘입술에 먼저 붙는 말’을 펴냈다. 문학의 전당, 120쪽, 9,000원.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잘났든 못났든 과년한 시들을 출가시킬 때가 되었다’며 지난 2004년 등단 이후 그동안 써온 수많은 시 가운데 70여편을 골라 총 4부로 시집을 구성했다.
백인덕 시인은 ‘경계를 지우는 연상의 힘’이란 제목의 해설에서 “박봉준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연상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비유가 정지된 시공을 겨냥할 때 더 빛나는 것이라면, 비유하면서 제자리를 끝없이 이탈하는 연상은 생 자체를 함의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넓고 강하다”고 평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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