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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특수가 4계절 이어질 수 있도록

2018년 08월 07일(화) 11:21 [강원고성신문]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장 초기 뜸하던 우리지역 해수욕장이 7월 말 초등학교 여름방학 이후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요 해수욕장마다 주차장이 만차를 보이고 있으며, 해변에서 열리는 오징어맨손잡기·가리비잡기 등의 체험축제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일부 피서객들은 오후에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지역 해수욕장이 여름 피서철이면 큰 호황을 누리는 것은 무엇보다 전국 제일의 청정수질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교통여건이 좋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으며, 과거와 같은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행위가 많이 사라지고,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체험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소 우리지역을 자주 찾는 관광객들은 여름 한철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찾아올 수 있는 자연적인 조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보다도 더 좋으며, 앞으로 제주도보다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런 특수가 4계절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름 해수욕장 개장 기간 40여일을 제외하고는 해변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개장 기간 이후에도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화장실이라도 연중 개방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관리의 어려움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또 여름철 해변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매장들도 연중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여름 바다에서 낭만과 추억을 쌓고 돌아간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그 추억을 떠올리며 찾아올 수 있도록 기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바다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가 다른 관광상품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건의들은 공무원들이 관리하기 어렵다는 행정편의주의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해수욕장 개장일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피서철 반짝 특수에 만족하지 말고 관광객들이 4계절 어느 때나 수시로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한다. 뜨거운 여름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물에 몸을 담그지 않고 바라보는 바다도 충분히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여름처럼 많은 숫자는 아니더라도 해변을 매개로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4계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연중 관리하는 적극적인 관광행정이 필요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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