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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2018년 08월 21일(화) 07:50 [강원고성신문]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면서 무더웠던 여름날이 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음을 알게 된다.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 결실의 계절을 기다리는 이즈음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함을 느낀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고령화도 빨리 진행되면서 우울증 등으로 인한 자살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 마음의 건강을 잃어 자살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4년 OECD 자살률 1위(인구 10만명당 28.7명)를 차지하고 있고, 고성군의 자살률도 인구10만명당 15.9명(2016년 통계)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OECD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높은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80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자각을 쉽게 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단순히 기운이 빠졌거나 노화 탓으로 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의 우울감과 절망감은 더욱 깊어지면서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분이나 생각, 말과 행동, 인지, 주의력 등 사람의 정신기능이 문제없이 균형을 이루면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 이런 마음의 건강이 깨진 편안하지 않은 상태가 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므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해결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행이 고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연중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성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1차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마음이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종교인과 함께하는 희망마을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자살예방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명존중의식을 강화하고 자살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미연에 자살을 방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살위험에 빠진 주민들은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 고성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주민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하겠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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