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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슬기롭게 대처하자

2020년 02월 26일(수) 09:38 [강원고성신문]

 

한 달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2일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강원도까지 침투하면서 그동안 남의 일처럼 여기던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인근 속초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지역으로까지 전파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속초시가 22일 발표한 ‘확진자 진술에 따른 이동경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고성지역 방문이 23일 추가발표에서 확인됐다. 첫 번째 확진자가 16일 오후 2시경 아야진편의점에 들렀다가 아야진항에서 낚시를 했으며, 19일 오후 1시30분에는 진부령미술관을 방문했다. 두 번째 확진자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고성지역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간성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성군보건소는 확진자들이 들린 3곳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마쳤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진부령미술관을 임시 휴관조치했다. 투섬플레이스 간성점과 아야진편의점 2곳은 휴점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22일 문영준 군수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첫번째 조치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성지역 공립 2개소 공공도서관(간성도서관, 토성공공도서관)과 사립 8개소 작은도서관(옹달샘, 나눔의 터, 죽왕문고, 천진문고, 새문문고, 마음이 머무는 작은도서관, 빨간머리앤의 작은책마을, 드림작은도서관)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또 25일 열기로 한 임대농업기계(트랙터) 실습교육과 27일로 잡혀있던 제16회 고성군이장연합회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직접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서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상진·이동기·최상용 예비후보들이 당분간 직접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출퇴근 인사와 전화·SNS 등 직접 접촉이 없는 선거운동만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지역은 22일 현재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속초시와 접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성군과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주민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킨다는 생각을 하다가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은 자신의 건강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하기와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난해 4월 대형산불 등 지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혜를 발휘해 극복한 것처럼 ‘코로나 19’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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