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생의 종착역에서 부른 황혼의 노래”
|
|
최형윤 시인 첫시집 ‘종착역에서’ 발간 … ‘인생은 누구나 나그네인걸…’
|
|
2020년 04월 08일(수) 17:19 [강원고성신문] 
|
|
|
| 
| | ⓒ 강원고성신문 | |

| 
| | ⓒ 강원고성신문 | 인생은 누구나 나그네인 걸 / 누군가는 완행열차를 타고 / 어떤 이는 / 고속도로를 승용차로 / 조금은 빠르고 / 조금은 느리게 가고 있지만 / 내릴 곳은 한 곳일 테지 // 낯선 길 잠깐 멈춘 정류장 / 주막 찾아 막걸리 한 잔 하면 / 눈 속엔 슬픔 가득 / 지난날의 회환이 방망이질 하지만 / 도착할 곳은 모두 한 곳 // 영겁 속의 인생은 찰나지만 / 짧은 세월 유랑하면서 / 배려와 나눔 아우르지 못해 / 후회도 하며 // 조금 빨리 / 조금 늦게 도착할 뿐 / 누구나 내려야 할 그곳은 / 오직 중천重泉이겠지’ -「종착역에서」 전문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성문학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지난 2016년 ‘생활문학’으로 등단한 최형윤 시인(75세, 사진)이 최근 ‘종착역에서(도서출판 태원, 160쪽)’란 제목의 시집을 발간했다.
1부 세월의 서시, 2부 손거울 속에는, 3부 고향, 4부 망부석 4부로 구성 이번 시집은 표제시 ‘종착역에서’를 비롯해 총 70편의 시가 실렸다.
‘봄 햇살 아래 / 백수의 노모와 칠순의 아들이 / 텃밭에 감자를 심는다. // “아범아, / 올해는 봄 가뭄이 올 것 같으니 / 밭이랑을 깊게 하고 / 씨앗을 놓으렴.” … 중략… “내년 봄에도 또 가르쳐 주세요!” / “글쎄다….” // 예년처럼 가볍게 대답하지 않는 /노모의 밝지 않은 얼굴을 보니 /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감자를 심으며」 일부.
최형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내 시심의 근원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시집을 내며 돌아가신 어머니께 이런 나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며 “순서 없이 모은 글들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춘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시 중에서 한 편이라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그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게 된다면 마음에 작은 기쁨의 샘이 솟아나리라”고 말했다.
황연옥 시인은 ‘인생의 종착역에서 부른 황혼의 노래’란 제목의 해설에서 “시인은 칠순의 중반기를 넘기며 세월의 무상함과 그 속에서 길을 찾으며 숨 가쁘게 살아온 자화상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저녁을 준비해야겠다고 노래한다”며 “그는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며 잠시 회한에 잠기기도 하지만 그 역에서 내리지 않고 더 멋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형윤 시인은 거진읍 대대리 출신으로 고성 중·고를 졸업했으며, 32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다. 2016년 ‘생활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문인협회 고성지부 회원이다. 숲 해설가와 지질공원해설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삼포리 해변에서 ‘열두 바구니’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
|
|
|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