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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역’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자

2020년 10월 13일(화) 14:49 [강원고성신문]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강릉~고성(제진)간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사업의 정거장(역)이 고성지역에는 간성과 제진 2곳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민통선 안에 있어 이용 불편이 예상되는 제진역을 대신해 화진포역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9월 25일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장에서 화진포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후 고성군의회가 10월 8일 임시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화진포역 신설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함명준 군수도 언론 기고를 통해 화진포에 역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역사회가 이처럼 비상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강릉~고성(제진)간 동해북부선이 들어설 경우 우리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은 우리나라 동해안 남쪽 부산에서 북측 동해안 북쪽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동해선’의 남측 단절구간을 말하는 것으로 공식 사업 명칭은 ‘강릉~제진 단선전철 건설사업’이다.
국토부가 밝히고 있는 이 사업 계획의 목적은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연경해 강원권 지역균형발전 및 남북한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가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철도가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일은 우리세대에 이뤄지기 불가능할 수도 있다.
보다 현실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에서 최남단 부산까지 기차를 통해 오가는 길이 열린다는 데 있다. 또한 이 노선을 통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교통망이 생겨난다는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되면 우리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물류 등 다른 산업까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국토부가 우리지역에 2개의 정거장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민통선 안에 있는 제진역은 사실상 기능을 하기 어렵다. 현재 국도를 이용할 경우 제진역까지 가기 전에 신원확인 절차를 밟게 되는데, 철도를 이용할 경우 잠시 정차를 시키고 신원확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도가 정말로 북한으로 이어지기 전에는 제진역 이전에 사실상 종착역에 해당하는 다른 역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주민들은 그 대상지역으로 화진포역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승객을 태운 철도가 간성을 지나 그대로 제진역까지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남북관계가 좋아져 북한으로 철도가 지나가기 전까지 승객들이 마지막으로 내릴 수 있는 역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부 관계자도 주민설명회장에서 “오늘 거론된 화진포역 설치는 고성군에서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이제 지역사회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화진포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행정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부 부처 등 인맥을 총동원해야 하며, 지역사회도 화진포역 설치가 성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필요하다면 집단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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