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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힘이 나 더 열심히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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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하며 봉사활동 앞장 곽종태 적십자 모란봉사회장
지난해 4월 산불 가장 기억 … ‘품앗이’문화 사라져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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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5일(목) 11:24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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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모란봉사회 회장 임기를 마친 뒤에도 몸이 허락하는 한 일반회원으로 계속 봉사하고 싶다는 그는 우리의 미풍양속인 ‘품앗이’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 ⓒ 강원고성신문 | | “주변에서는 몸이 아픈데 무슨 봉사활동을 하느냐며 우려를 하지만, 몸이 아프니 더욱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아요. 아프기 전에는 생계가 우선이고 봉사가 2순위였다면 아픈 뒤에는 봉사가 1순위가 되었어요.”
암 투병과 대리운전회사 운영으로 힘들고 바쁜 가운데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돕고, 각종 재해재난 현장 복구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곽종태 적십자봉사회 모란봉사회장(52세, 사진)은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힘이 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10년 전부터 적십자봉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곽 회장은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이동목욕차량 운전기사로 일하던 5년 전 갑작스럽게 암에 걸렸다. 몸이 아파 직장을 그만 두고 ‘간성콜 대리운전’을 운영하면서도 그는 봉사활동을 결코 그만 두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3년 전 모란봉사회 회장직을 맡은 뒤부터는 생계보다 봉사가 우선이었다. 그는 24명의 회원들과 함께 산불과 수해 등 재해재난 현장에 출동해 지원하는 활동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 청소·도배 지원, 축제나 행사 현장 안내, 군부대 신병 입·퇴소식 음료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런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적십자총재상과 군수 표창, 경찰서장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가장 기억나는 활동으로 지난해 4월 4일 발생한 ‘4.4 고성산불(동해안산불)’ 때를 들었다. “한 달 이상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활동을 하면서, 집 없이 고생하는 분들을 보니 나는 그래도 집이 있으니 행복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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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적십자봉사회 모란봉사회 회원들이 지난 9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대리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쪽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곽종태 회장. | ⓒ 강원고성신문 | | 그는 또 2018년 남북이산가족상복 행사 때 한화콘도에서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태워 통일전망대까지 안내해줬던 일도 보람으로 남고, 지난 8~9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지역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회원들과 지역 해변 정비작업과 대대리 비닐하우스 침수 복구작업을 지원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슴이 아팠던 기억도 있다. 지난 9월 10일 약초를 캐기 위해 금수리 야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할머니를 찾기 위해 생계를 뒤로하고 3일간이나 수색활동에 동참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되자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한다.
모란봉사회 회장 임기를 마친 뒤에도 몸이 허락하는 한 일반회원으로 계속 봉사하고 싶다는 그는 우리의 미풍양속인 ‘품앗이’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주면서 살던 우리가 언제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무관심하게 되었는지 안타깝다”는 그는 “이런 세태 속에서도 묵묵하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자들이 있어서 삶이 그나마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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