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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버리면 희망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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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8일(화) 14:30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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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고성군의 당초 예산안으로 3천8백9억원이 편성돼 고성군의회에 제출되었다. 10년 전인 2011년 예산안이 2천2백67억원이었으니 10년 전보다 1천억원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고성군의 예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3천7억원으로 처음 3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10년간 사용한 예산은 어림잡아 3조원에 이른다.
10년간 3조원. 지난 10년간 이처럼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과연 고성군은 얼마나 발전했으며, 주민들의 살림살이는 얼마나 나아졌을까? 국도 7호선이 확포장되고 원암~천진간 도로가 뚫리는 등 기간망이 크게 확충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국회고성연수원이 들어서고 고성소방서가 생기고 통일전망타워가 새롭게 문을 열고 최근에는 초고층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는 등 뭔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도 하다.
그러나 이에 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그만큼 좋아졌는지는 의문이다. 지난 10년간 공무원들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정확한 날짜에 꼬박꼬박 급여를 받았으니 그들의 삶은 분명 나아졌을 것이지만, 고성군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농민과 어민·자영업자 등 서민의 삶은 10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일반 서민보다 더욱 어렵게 사는 저소득층은 여전히 먹고 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역의 인구도 크게 줄었다. 10년 전 3만 명을 웃돌던 인구가 수년전 붕괴되어 2만8천명대로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2만6천명대에 머물고 있다. 10년간 무려 4천명이 줄어든 셈이다. 우리는 인구감소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야 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을 잘못 펼쳐서 인구가 줄어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전국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군 단위의 지자체가 인구감소를 겪고 있으며,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땅 덩어리는 그대로 인데 인구가 줄면서 환경이 보존되고 공기가 좋아지는 장점도 있지만, 사람이 적다보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는 있다. 운동화를 한 켤레 사려고 해도 지역 자체에서 구하기 어려워 속초까지 나가게 되다보면 의존도가 높아지고 점점 경제적으로 예속되어 간다.
더우기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역주민들의 삶이 더욱 고단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렵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우리지역은 무궁무진한 성장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청정 해변과 남북 분단 상황에서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평화통일’의 상징지역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런 꿈을 결코 버려서는 안된다. 꿈을 버리면 희망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함명준 군수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힘겨운 시기를 지내오고 있으며 내년에도 어렵게 살아갈 것이지만, 합심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새끼와 어미가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인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과 행정이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하여 보다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을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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