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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해변 캠핑카·텐트 단속 필요

2020년 07월 20일(월) 16:42 [강원고성신문]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개장에 들어간 우리지역 27개 해수욕장과 장신리·진부리 2개의 마을관리휴양지에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빌딩 숲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과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있고 더우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우리지역은 그야말로 천국일 것이다.
올해는 특히 아야진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죽했으면 아야진 해수욕장을 경유하는 농어촌버스(1번, 1-1번)의 운행구간을 한시적으로 변경할 정도다. 아야진은 사실 그동안 지역내 다른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다소 줄었을 때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얕은 수심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여름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우리지역의 경제도 대체로 활성화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해수욕장 주차료 등을 징수하지 않는 ‘비수기’에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캠핑카를 설치하거나 텐트를 치고 짧게는 1박2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머물다 가는 외지인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연중 거진11리 해변을 비롯해 공현진, 삼포, 아야진 등 해변과 인접한 지역에 머물면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다. 심지어 인근 어촌계 어장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운영하려고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데크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파괴시키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관리를 하지 않는 기간에 화장실을 사용해 물이 막히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역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도 않는 이들의 행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속을 하든가 아니면 해수욕장 개장기간이 아니더라도 연중 주차료나 데크 이용료, 야영비 등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개 읍면을 순회하며 열린 ‘현안청취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행정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해안철책 철거 이후 방풍밭에 차량이 들어가고 쓰레기를 버린다 △외지 캠핑카 주차 후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가 많으니 통제가 필요하다 △거진1리 해안도로 캠핑카 쓰레기 투기와 수산물 채취 대책이 필요하다 △켄싱턴-영순네횟집 철조망 철거로 관광객의 무분별한 출입과 쓰레기투기가 문제되고 있으니 경관 펜스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군은 매년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해수욕장 별로 주차장과 샤워시설, 오토캠핑장, 데크 등을 설치하거나 보수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닌 비수기 때 이런 기반시설들을 무료로 사용하고 심지어 훼손까지 시키는 캠핑카와 텐트족들은 분명 문제다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벌이거나, 아니면 비수기에도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등 대책이 필요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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