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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고 포효하는 새해 기원

2022년 01월 06일(목) 13:34 [강원고성신문]

 

인류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팬데믹을 몰고 온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해 연말이면 사라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2022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기승을 부리고, 다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엄밀한 의미에서 음력 1월 1일인 설날부터 시작되는 임인년(壬寅年)은 흑호 즉 ‘검은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는 예부터 우리민족에게 재앙을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전 세계 인류가 흑호의 기운을 받아 올해가 가기 전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힘차게 포효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3개월 남짓한 간격을 두고 실시되는 ‘선거의 해’다. 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연일 후보자 관련 뉴스가 보도되면서 주민들의 일상에까지 대선이 들어왔다. 선거는 축제라고 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국가의 원수를 뽑는 대선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찹찹하기만 한 것 같다.
사실 우리에게 더욱 밀접한 것은 지방선거다. 지역의 대소사를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을 이끌어 가는 군수와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군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는 중요하다. 그런데 대선 정국에 파묻혀 상대적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의 판세가 좌우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작은 우리지역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언제부터인가 우리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여당’에 쏠려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활동을 하는데 대통령이 누구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지방선거만이라도 정당 공천제를 없애자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우리지역 주민들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군수가 되고, 누가 지방의원이 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 아무쪼록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인물, 자신의 안일보다는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매년 연말이면,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올해는 ‘잘 살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후회 없는 1년을 보내기 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향을 지키며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필요하겠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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