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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흑호처럼 힘차게 달려보자

금강칼럼 / 박선애 칼럼위원(시인)

2022년 01월 06일(목) 13:36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가난한 한 사람이 있었다. 가난을 벗어나기로 결심한 그는 매일 하느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느님, 제발 제가 복권 1등이 당첨되게 해 주세요.”
매주 복권 당첨을 기대했지만 당첨소식은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그는 하느님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하느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제가 오랜 기간을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했건만, 어찌 그렇게 냉정하게 외면하실 수 있습니까?”
울분을 터뜨리며 항의하는 그에게 나지막한 하느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얘야, 네가 로또를 사야 소원을 들어주던지 할 거 아니냐! 쯧쯧…”

행운도 노력을 해야 이뤄진다

언젠가 이 우화를 읽고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도 복권은 사지 않은 채 막연히 복권 1등 당첨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깔깔거리던 나의 웃음소리는 이내 민망하게 사라졌다. 짧은 유머 속에 담긴 뼈 때리는 교훈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순간적으로 밀려온 자기반성 때문에 그날 하루는 온종일 씁쓸한 기분으로 지내야만 했다.
‘로또 1등’은 모든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공통의 소원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행운의 상징이다. 그러나 공짜로 올 것 같은 행운도 복권을 사는 사람에게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롭게 한 해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 방향을 계획한다. 철학관이나 점집은 신년운세를 미리 알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예약을 해도 며칠씩 걸린다고 한다. 신빙성이 있든 없든, 앞날을 예측해 1년을 계획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애정행위가 아닐까.
더 나은 삶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다짐을 하며 첫 일출을 보러 동해로 몰려들기도 한다. 코로나19로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었지만, 여전히 연말연시의 동해는 포화상태이다. 지는 해의 밤을 달려와 자신들만의 장소를 찾아 새해 일출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지난해 새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직·취업이 25.9%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어서 △국내외 여행(25.8%) △ 체력 관리923.9%) △자격증 취득(22.7%) △다이어트(21.4%) 순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반복해서 세우는 계획으로는 다이어트가 40%로 1위를 차지했다. 새해 계획 실천에 대한 자신감에서는 꾸준히 지켜서 이룰 것이라는 긍정적인 대답이 45.9%로 가장 높았으며, 작심삼일에 그칠 것이라는 대답도 1.7%였다.
나도 다이어트를 십 년 넘게 계획하고 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다. 주변에서 더 이상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핀잔을 줄 정도니, 생각하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새해가 오면 또 다시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어쩌다 늦잠으로 새해 일출을 못 보는 날에는 찝찝한 기분을 온종일 떨쳐내지 못했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습관

다이어트 뿐인가! 독서와 글쓰기를 밥 먹듯 하고자 했던 계획과 다짐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연초마다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느끼는 자괴감은 목표를 세우는 일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까?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루틴이다.
음악의 천재라고 불리는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꽃단장을 하고, 7시부터 9시까지는 작곡을 했다. 오전에는 레슨을 하고, 오후 2시에는 점심을 먹었으며 다시 레슨을 하고 저녁7시에 식사를 했다. 그 후 연주회나 레슨을 하고 밤 11시부터 1시까지는 밤 작곡을 한 후에 침실에 들었다. 천재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천재성에는 끊임없는 루틴과 수많은 노력이 숨어있는 걸 알 수 있다. 이 사례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천재성과 성공은 99%의 노력(=루틴)과 1%의 영감에서 온다’라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고유의 행동과 절차를 반복하는 루틴을 만들고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몇 년 전, 체력 향상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화진포 응봉을 매일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단순한 아침 루틴이 하루 전체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하면서 루틴의 큰 힘을 깨달았다. 거창한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내가 목표한 것을 향해 부단히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노력 없이 오는 변화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므로 성취감으로 뜨거운 감동의 눈물은 흘릴 수가 없다. 나의 설계와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로 자신의 운명을 창조하는 순간의 가슴 벅참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어떤 이유로든 새로운 도전과 꿈을 꾸는 일을 멈추어선 안 된다. 작심하루라도 좋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는 실천이다. 작심하루가 루틴이 될 때 작심일년, 작심삼년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소처럼 느리게 걸었다면, 새해에는 흑호처럼 힘차게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지금.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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