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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시댁 어른 3명 지극 정성으로 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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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삶’ 실천, 효부(孝婦) 시인 고도영씨
제49회 어버이날 효행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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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6일(목) 11:26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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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고도영씨는 결혼한 뒤 3명의 시댁 어르신을 지극정성으로 모셔왔다. 현재 104세인 시어머니와 함께. | ⓒ 강원고성신문 | |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고, 우리지역에는 저 말고도 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큰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시어머님을 모시는데 더욱 정성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간성읍 군청 4거리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도영씨(63세, 사진)가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5월 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호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다.
지역사회에서 ‘효부(孝婦)’로 널리 알려진 고씨는 죽왕면 삼포리 출신으로 23세 꽃다운 나이에 당시 고성신협 직원으로 일하던 한창영씨(현재 고성신협 이사장)와 결혼한 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할머니와 시부모까지 3명의 시댁 어르신을 지극 정성으로 모셔왔다.
“제가 결혼했을 때 시할머님은 85세였는데, 90세에 돌아가시기 전 1년 정도 대소변을 받아내며 살았죠. 그때는 지금처럼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기저귀도 없어서 직접 손빨래를 하면서 모셨습니다.”
시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시아버지가 자식 교육을 위해 서울로 가서 살라는 권유를 했지만, 나이 드신 부모님을 두고 가기 싫어 분가를 하지 않고 남편과 1남1녀의 자녀를 키우며 단란하게 살았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자 시어머니도 몸이 나빠져 약 1년 정도 두 분의 대소변을 동시에 수발했다.
그리고 3년 전 101세의 시아버지를 보내드린 그녀는 자녀의 수발을 받아야할 나이인 63세가 된 지금도 104세인 시어머니의 식사를 챙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지극 정성으로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시댁 어르신들 수발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지만, 어쩔 수 없이 두통과 우울증이 생겼다. 그럴 때면 ‘내려놓기’를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내려놓기’가 수동적인 태도였다면 ‘문학’을 다시 시작한 건 적극적인 것이었다. 한 때 문학소녀였던 그녀는 고성문학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계간 ‘서울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내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당선소감에서 “101세의 명을 다 하시고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삼우제를 지내던 날 당선 통보를 받고 눈물이 핑 돌았다”며 “분주하고 힘겨운 삶을 살아온 내게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님이 새로운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고도영씨가 뒤늦게 효행유공으로 정부포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고씨의 이런 어버이 섬김의 삶이 널리 알려져 인륜의 가장 큰 덕목인 효(孝)를 실천하는 분위기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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