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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구 끝에 ‘복령’ 대량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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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읍 봉평리 ‘달홀’ 박미옥 대표
고성군, 미래 임산물 산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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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0일(일) 20:52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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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복령 대량재배에 성공한 박미옥 대표가 거진읍 송죽리 밭에서 복령을 캐내 들어보이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거진읍 봉평리로 귀촌한 50대 여성이 강원도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5년 간 연구에 매진한 결과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용되는 ‘복령’ 대량재배에 성공한 가운데, 고성군이 미래 임산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와 판로확대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3년 건강회복을 위해 딸과 함께 봉평리에 정착해 ‘달홀’이란 이름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미옥 대표(55세, 사진)는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에 근무하는 지인의 소개로 2015년부터 복령 실험재배에 나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5년만인 지난 2019년 대량재배에 성공했다.
죽은 소나무 뿌리에 미생물(균)이 침투하면서 생기는 복령은 보통 야생에서 채취하는데 혈관 건강과 심신 안정에 탁월하며 폐질환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재배가 더러 이뤄지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건 처음이다.
복령 재배 과정은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 소나무를 구입해 70~80cm 길이로 자른 뒤 홈을 내고 거기에 종균을 심은 다음 땅에 파묻고 기다렸다가 1년 뒤에 수확한다. 수확 후에는 세척을 한 뒤 토막을 내고 마지막으로 슬라이드 기계로 잘라 하루 정도 건조한 뒤 판매한다. 분말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박 대표는 매년 수 천 만원의 자부담을 투자해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종균을 만들고, 거진읍 송죽리 일대에 부지를 마련해 재배에 나섰다. 투자 대비 이익이 발생하려면 1천 평에서 4톤 정도가 생산돼야 하는데, 그동안 1만평 이상 식재를 해도 생산량이 1톤도 안될 정도로 실패를 거듭하다 끈질긴 노력 끝에 성과를 낸 것이다. 올해 6월에는 20~30톤 정도의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문제는 판로였다. 대량재배에 성공한 귀 한국담배인삼공사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한국콜마 등을 통해 판로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다고 한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전임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약재배 납품을 약속했는데, 담당자가 바뀌면서 일이 틀어졌다.
박 대표는 국산 복령 대량생산에 성공했지만 판로가 좀처럼 개척되지 않는 이유가 중국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육안으로는 중국산과 국산을 구별할 수가 없어요. 정확하게 구별하려면 성분분석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소비자들도 개념이 없으니 그냥 저렴한 중국산을 사용하는 거죠.”
도 산림과학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 국내산은 몸에 좋은 미네랄이 중국산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금속은 중국산보다 적어 미미한 수준이었다. 칼슘 함량은 중국산 복령이 국내산 복령보다 5.23배 높고, 인 함량은 중국산이 국내산보다 1.61배 높았으며, 철 함량도 중국산이 국내산보다 1.4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조만간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으로부터 종균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을 해오면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복령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임산물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고성군이 생산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해준다면 지역 농가들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고성군은 복령생산 확대를 위해 지역 임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과 생산기반조성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강원도의 복령종균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관내에 종균배양시설을 조성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복령 성분분석을 통해 우리지역 복령의 우수성·차별성을 홍보하고, 가공시설 확충과 복령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 포장재 디자인 개발 지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군 임산물 육성 및 임업인 등 지원조례’가 제정돼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임업인들의 임업소득 향상과 임산물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개발상품 특허등록 지원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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