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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마을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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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홀시단(加羅忽詩壇) / 노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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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5일(수) 11:27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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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마을 정자
노혜숙
수직으로 떨어지는 햇빛을 피해
동네사람들 정자에 모여
말잔치가 벌어졌다
옥수수 한 접시
분내 나는 찐 감자
달달한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텔레비전 연속극 악역의 흉을 보거나
주인공을 떠올리며 눈물도 흘린다
트럼프는 몰라도 화투는 잘 치는 여자들
법은 몰라도
농사일은 누구보다 잘 아는 여자들
넓은 하늘은 다 볼 수 없어도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어 좋고
눈에 비치는 것만 볼 수 있어도
떠 마실 수 있는 작은 우물이 좋은 촌부들
배시시 초승달이 보이면
늘어놓았던 말들 치마폭에 쓸어 담고
아무 일 없듯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바다 마을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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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강원도 화천군 출생
-외식업중앙회백일장 우수상(1999)
-제17회 전국여성환경백일장 차상
- 간성읍 신안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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