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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심리상점 ‘마음관리사무소’ 오픈

연중기획 제2의 인생을 고성에서 [7] 손석배·김소진 부부

피움 2년 전세 마치고, 고민하다 아야진 정착
아름다운 바다와 산에 약간의 사업을 해보자

2023년 05월 16일(화) 09:01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손석배(49세)·김소진(45세) 부부는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즐겁게 살고 있었고, 부부만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생각하면 늘 마음 한편엔 불안감이 있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기에 부부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는 삶은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정도는 기본이지’라는 믿음이 아이들과 그들의 삶에서 여유를 앗아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정말 그게 기본일까? 꼭 모두가 같은 길을 가야 할까?’하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서울의 거대한 물결에선 도저히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딱 2년만 고민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성 피움 플랫폼에 전세를 얻어 내려왔고, 2년 후엔 완전히 정착하기로 마음먹으며 토성면 아야진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고 한 달 전 ‘마음관리사무소’를 오픈하게 되었다.

“저희 부부는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하다가 만났어요. 결혼 후에는 김소진은 ‘연극심리상담’ 공부를 하여 GS칼텍스 마음톡톡 사업 등에서 연극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고요. 손석배는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성에 와서도 계속 영화나 드라마, 공연 작업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요.”

고성으로 와서도 연극심리상담일을 꾸준히 하며, 고성교육지원청·고성문화재단·강원문화재단·고성지역자활센터 등과 협업을 통해 초등생부터 신중년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연극심리상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아야진에 위치한 ‘마음관리사무소’는 전문상담기관은 아니고, <심리상점>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다. 간단한 검사와 결과 공유로 잠깐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줄 선물을 사가는 곳이다.

ⓒ 강원고성신문

특히 고성으로 오니 ‘기후위기’ 문제가 더 와 닿아서 기후위기 문제를 풀어보는 연극놀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몇몇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극단 루트>를 만들어 연극·낭동극 등의 공연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제진역, 다시 봄, 화진포의 밤, 진부령사진관, 자작도 캠핑장에서 등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로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피움 플랫폼에서 전세 기간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갈지 고성에 남을지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고성지역은 인구가 적은데다가 ‘심리상담’에 대한 이해도 낮은 편이라 앞으로 안정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렇게 좋은 바다와 산이 나의 자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바다와 산을 즐기는 것이 곧 치유이니 거기에 약간만 더하는 사업을 해보자 생각했다고 한다.

마음관리사무소는 전문상담기관은 아니고, <심리상점>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다. 간단한 검사와 결과 공유로 잠깐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줄 선물을 사가는 곳이다.

서울에서 했던 공연을 가지고 내려오거나 서울에서 유행하는 공연을 소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일들을 앞으로 하게 될 수도 있지만 부부는 이곳의 이야기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했다.

고성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모아 공연을 만들었다. 이 공연이 이 지역 사람들에겐 유대감을 형성하여 서로를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고, 더 나아가 이주민이나 외지 사람들에겐 이 지역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바닷가엔 펜션과 카페가 있지요. 사는 게 힘드니 여행가서 맛난 음식 먹고 푹 쉬는 것이 꼭 필요하지요. 그렇지만 지역의 특색이 없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다 보고, 맛난 것도 먹고, 그러다 조금 심심해진 사람들이 어느 곳에도 없는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강원고성신문

부부의 마음에 아야진이 콕 박힌 이유는 참 걷기 좋은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바다마을을 걷다가 문득 재미있는 가게를 만나 ‘응원’을 받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관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지역사람들과 잘 지내려는 마음이었다. 이제 아야진은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거주도 하고 있으니 마을 사람들과의 친분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부부가 워낙 사교성이 좋아 마을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져 부부가 하는 일에도 응원을 해주는 사람들과 이웃을 맺게 되었고, 아야진으로 이사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저희가 속상한 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바닷가는 다 바가지다’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서울이라면 더 비싸게 받을 심리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번 오고 마는 공간이 아니라 또 가고 싶은 공간이 되면 좋겠고, 지역 분들도 자주 들락거리실 수 있도록 가격 부분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마음관리사부소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같은 것을 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의 치유를 얻고 힐링을 선물받는 곳이다. 아직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색 체험을 좋아하시는 마니아들이 많이 오는데, 혼자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공식 오픈 전 첫 손님이 중년의 부부셨는데, 아내분의 ‘요즘의 나’에서 ‘버팀목이 필요한 시기’라는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혹시 요즘 힘드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갑자기 손님이 눈물을 보였다. 알고 보니 어제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온 손님들이었다.

↑↑ 부부의 마음에 아야진이 콕 박힌 이유는 참 걷기 좋은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바다마을을 걷다가 문득 재미있는 가게를 만나 ‘응원’을 받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강원고성신문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옮은 일인지 그걸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별이 뜨고 별이 지고 또 별이 뜨고 별이 지고. 부부는 이곳 고성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고 싶었다. 두 아이의 엄마 아빠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연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정작 마음관리사무소를 운영하며 더 힐링을 받고 있는 것은 부부였다. 고성에 담겨진 재미난 이야기들을 극화시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성이 멋진 이유를 소개하는 것이 부부에게는 꿈이자 희망이다.

“천천히 꾸준히 알려져서 오래오래 아야진에 있고 싶어요. 상점 계약기간이 3년인데, 더 오래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강원도의 고성군 아야진에 가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비한 ‘심리상점’인 ‘마음관리사무소’가 있고, 그 곳을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김미영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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