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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활성화 정책에 거는 기대

2023년 05월 25일(목) 07:52 [강원고성신문]

 

고성군이 체류형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야간관광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야간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및 콘텐츠 개발 용역’을 추진한다는 보도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고성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정책 설정이라는 생각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고성군은 최근 3년 연속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는 ’지역관광 발전 종합지수‘ 1등급까지 달성하였지만, 아직까지 1박 이상 숙박을 하는 체류형 관광이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특히 1천만명 이상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남부권인 토성면과 죽왕면 일대의 카페나 음식점을 들렀다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매년 1천만명 이상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체류형 관광을 즐기고, 나아가 간성 이북으로까지 유입될 수 있다면 지역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체류형 콘텐츠 등의 부족으로 주로 낮시간에 이뤄지는 관광 패턴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부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역 전역으로 유인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군은 이번 용역에서 관광 컨설팅 전문업체를 통해 5월 중 계획수립에 착수하고, 3개월간 고성군 전역을 대상으로 고성만의 야간관광 콘셉트와 브랜드 도출을 시행하게 된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고성만의 야간관광 콘셉트와 브랜드를 도출하고, 주야간으로 이어지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야간관광 특화도시 기반 강화와 경유형 관광지 한계 극복을 위한 야간관광 인프라 조성 및 먹거리 콘텐츠 발굴을 중점적으로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용역 결과 좋은 내용이 도출되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야간관광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먹고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먹을거리의 경우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제외하고 지역 상가들이 대부분 오후 9시를 전후하여 문을 닫는 곳이 많아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밤늦게 먼가를 먹을 곳이 부족하다.

특히 지역 상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간성과 거진전통시장은 더욱 빨리 문을 닫아 지역주민들조차 야간에 이용할 없는 실정이다. 물론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늦게까지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겠으나, 지역의 전통시장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혀야 야간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수년전 거진시장에서 시도하였던 ‘야시장’을 상설 운영해 주민과 관광객이 밤늦게까지 찾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다음으로 야간에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밤낚시도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우리지역은 항포구가 많아 낚시를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과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낚시는 최근 남녀가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여름철 거진이나 대진 등 항포구에서는 남녀가 밤늦도록 낚시를 즐기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 낚시인들의 활동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고성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으로 응모해 우리지역이 동해안 최고의 야간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비 등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야간관광 활성화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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