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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에 힘을 모으자

2023년 08월 22일(화) 08:16 [강원고성신문]

 

지난 8월 9~10일 이틀간 한반도를 관통하며 지나간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고성 5개 읍·면에 평균 3백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2002년 우리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줬던 태풍 루사 이후 가장 큰 피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번 비로 거진읍 시가지가 물에 잠기고 5개 읍면에서 주택과 상가 3백동이 침수됐다. 또 1백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현내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주택 1백59동(전파 1, 침수 158)과 상가 1백36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19ha가 침수되고 농작물 35.4ha가 매몰 또는 침수됐다. 가축 피해도 15곳에서 발생했으며, 비닐하우스는 2동(전파 1, 반파 1)이 훼손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 7곳과 하천 6곳, 소하천 22곳, 체육시설 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또 산사태 34건이 발생했고 임도 3.8ha가 훼손됐다. 특히 해양쓰레기 7백톤과 육상쓰레기 5백톤이 발생했다. 이재민도 35가구 1백36명이 발생했다. 봉포지역 A아파트는 정전이 발생해 1백46세대의 주민이 국회의정연수원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18일 현재 이재민은 총 12가구 21명만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직후 고성군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이틀간 내린 비로 간성읍 시가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집중호우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개장을 맞은 해수욕장 등 해변에 700만톤의 해양쓰레기가 몰려와 피서철 관광특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뒤 응급복구와 자원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은 항구복구에 앞서 응급복구와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읍면 공무원은 전원이 투입되고, 본청도 30% 이상 복구 작업에 배치해 응급복구와 피해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과 경찰과 소방·군부대 등 공공기관은 물론 적십자사·의용소방대·재향군인회 등 단체들의 복구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침수주택을 청소하고 방 안까지 들어온 토사를 제거하며, 물에 젖은 옷가지와 이불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은 예산을 편성해 항구복구에 나서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비 피해까지 입어 당장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에서는 우선 이들에 대한 지원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자원봉사 단체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는 있지만, 일반 주민들도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개별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 피해가 신속하게 극복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줄 것을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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