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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문화제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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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25일(월) 09:19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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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추수를 한 뒤 이웃과 어울려 음주와 가무를 즐기며 삶의 에너지를 되찾기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곤 하였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제41회 고성군민의 날 및 수성문화제도 이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민속축제다. 고구려부터 조선 초기까지 수성군으로 불린 고성군의 유구한 역사와 향토문화를 전승하고 군민 화합을 꾀하는 자리다.
5개 읍면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이번 수성문화제에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기 바란다. 올해는 22일 개막하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하루 단축했지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진행된다.
20일은 오전 9시 30분 간성읍 금수리 수성제단에서 열리는 ‘수성제례’를 시작으로 시가행진과 개회식이 진행되고, 오후 3시부터는 사물놀이와 민요 등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민군관 한마음 페스티벌로 이틀간 군장비 전시가 진행되는 등 볼거리도 푸짐하다. 21일은 큰줄다리기와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 경기가 진행되고, 체육경기는 사전 경기를 진행해 21일 오후 2시 축구결승전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저녁 7시에 진행되는 군민노래자랑에 이어 오후 8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9월 16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많은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간성읍번영회가 주관한 ‘2023 수성거리축제’가 열려 수성문화제 군민노래자랑 예심을 진행했다. 또 청소년 댄스경연과 신발 양궁·막걸리 빨리 마시기·대형 젠가·대형 컵 쌓기·대형윷놀이 등 특별행사가 펼쳐져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는 즐기라고 만들어진 장이다. 마을 이장이나 사회단체 회원들만 참여하는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고, 고성군민이면 누구나 환영받는 행사이니 축제 기간 중 행사장에 들러 주민들과 한데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수성문화제 이후에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그동안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에게 제를 올리며, 집안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세시풍속이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 앞에서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며 가정의 화목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아울러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도 살펴보며 모두가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되고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주민들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환경을 누리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면서도 이웃과 화합하면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깊어지고 더욱 향기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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