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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풀’처럼 털고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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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6일(수) 08:57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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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선거 이후 우스갯소리로 윤석열 정부를 놓고 잘못할까봐 걱정하는 국민과 잘할까봐 걱정하는 국민 두 부류로 나눠졌다는 분석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그에 비하면 6.1 지방선거 결과 새롭게 출범한 민선8기 함명준 군정과 제9대 고성군의회를 놓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많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가 끝나면 항상 후유증이 있는데, 우리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빠르게 털고 일어나는 것 같다. 김수영의 시 ‘풀’은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풀. 심지어는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 존재가 바로 ‘풀’이다.
선거철에 어느 한쪽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다가도 선거가 끝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훨훨 털고 일어나는 것이 바로 끈질긴 생명력을 담보하는 민중의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생각은 일종의 이념과 같은 것이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부대껴야 하는 지역사회는 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고성군이라는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정당과 이념을 떠나 고성군과 고성군의회가 잘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집을 짓고, 식당을 운영하고, 농사를 짓거나 어업을 하는데 도대체 정당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군수와 군의원들이 지난 7월 1일 취임식과 개원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민선8기 제38대 함명준 군수와 제9대 고성군의회 전반기 김일용 의장은 취임사와 개원사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어떻게 행정을 펼치고, 의정활동을 할 지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고성군과 군의회는 오직 고성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으며, 4년 뒤의 고성군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 혹은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물론 출발선에서 다짐하고 약속한 일들이 4년 뒤에 꼭 지켜지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와 박수를 보내야 한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꾼으로 뛰겠다는 선출직들을 음해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 활동 기간 중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4년 뒤 투표로 심판하면 될 일이다. 주민 모두가 김수영의 ‘풀’과 같은 마음으로 지난 6.1지방선거의 후유증을 훌훌 털어버리고 민선8기 군정 및 제9대 군의회 출범과 함께 다시 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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