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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나' 일독을 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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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9일(금) 14:10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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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이 지난 5~6월 진행한 ‘고성 재발견 인문교실’에서 강의한 내용을 <고성과 나 : 고성을 여행하는 일곱 가지 방법>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다. 지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문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7명의 필자가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인데, 고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소설가 김담의 ‘도로와 철도 그리고 사람들’은 고성을 가로지르는 7번 국도와 동해북부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필자는 특히 많은 이들이 ‘7번 국도’를 다루지만 고성지역 7번 국도는 제외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언젠가 변방이 아니라 중앙이 될 때를 염두에 두고 감춰져 있는 것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성문화원 부설 고성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식은 ‘간성의 명태, 풍경과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명태가 호황을 보이던 시절의 경험담과 기억을 들려준다. 특히 명태잡이를 하다 ‘남북어부’가 된 주민들과 마차진 마을의 이주 역사 등을 통해 아직도 상처로 남아 있는 삶의 풍경을 짚어준다.
시인이자 국가지질공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춘만은 ‘산과 바다, 바위와 모래가 만든 이야기’란 제목으로 고성지역 지질공원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지질공원 특화마을 조성과 청소년 대상 지오스쿨 사업 그리고 지오브랜드 구축을 통해 고성지역 지질자원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철학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동훈은 ‘만인의 염원을 담아낸 사찰, 건봉사’라는 제목으로 건봉사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특히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신라가 불교를 공인한 것은 법흥왕 14년인 527년이기 때문에 사실은 고구려 사찰로 봐야 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청간정 자료전시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향토사학자 김광섭은 ‘청간정에서 고성의 풍류를 논하다’라는 제목으로 천강정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수많은 명사가 찾아와 시와 문장과 그림을 남긴 문화공간이며 동해안 최고의 경관을 간직한 명승지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1953년부터 독점하고 있는 군부대의 이전 또는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설악권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집필을 하고 있는 엄경선은 ‘그대가 언제나 자랑하는 고성의 먹거리’라는 제목으로 고성지역의 음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소개와 평가 그리고 음식 속에 담긴 인생의 기쁨과 슬픔까지 꺼내면서, 지역의 음식문화가 가진 힘과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군청 공무원 40년 봉직 후 퇴임하고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국은 ‘짬바리부터 섭까지 고성방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고성지역 방언이 가진 독특하고 고유한 특징을 들려준다. 특히 고성 방언은 강원도 북부영동방언에 속하지만, 6.25 전쟁 이후 실향민과 원정조업을 온 경상도 출신들의 방언이 뒤섞이면서 정확한 특징을 잡아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렇게 일곱 명의 필자가 일곱 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고성과 나>는 ‘고성을 여행하는 일곱 가지 방법’이라는 부제처럼 고성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단순히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최북단 접경지역에 있는 시골이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가 있는 지역임을 상기시킨다. 그런 점에서 <고성과 나>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고성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 고성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필독서가 아닐 수 없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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