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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문화를 관광과 접목하기

2024년 04월 26일(금) 06:28 [강원고성신문]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은 전국 제일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관광산업은 무한한 천혜의 자연을 동력으로 삼고 있지만,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항상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이 지난 4월 16일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크리에이터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한다. 국내 반려인구가 1천만명 시대를 열었고, 이후 상승 추세가 이어져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간 관광객 1천만명을 넘어 2천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는 고성군이 반려동물 양육 가구 확대와 반려동물 가족화 인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고성군은 우선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반려시장 및 반려관광산업 성장지표뿐만 아니라 인식개선을 위해 상반기 내에 반려지수 개발연구도 완료하고, 숙박업소 지원과 친화공원 조성 등을 담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진읍 반암리 캠핑장을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으로 지정하기 위한 관련 용역을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2022년 대한민국관광공모에서 펫푸드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 등 관련분야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정기적인 만남 자리를 만들어 민관이 함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6월 중순경에는 죽왕면 공현진 해변 일원에서 지역 크리에이터들이 자체적으로 반려 주제 초청작가 특별전, 워크숍 및 플리마켓 등을 운영하며 붐 조성에 나설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지역은 반려문화를 관광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었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반려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게 현실이다. ‘개는 훌륭하다’가 아니라 ‘개는 음식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을 보면 몸서리를 치며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행정에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반려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우리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반려문화를 관광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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