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동해안 물회의 원조 ‘가진물회’ 발생지
|
|
고성신문 연중기획 마을을 찾아서⑤ 가진리
가포진과 가진 혼영되다 1916년 가진리로
해녀가 채취한 자연산 미역 전국 최고 상품
|
|
2024년 05월 29일(수) 07:59 [강원고성신문] 
|
|
|
| 
| | ⓒ 강원고성신문 | | 죽왕면 가진리(加津里)는 1633년경 택당 이식의 <간성지 杆城志> 해진海津편에 가포진(加浦津)으로 확인된다. 이후 1748년 <간성군읍지>의 신증新證과 1789년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 ‘가진’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1757년 <여지도서>에는 왕곡면 가포진리로 나온다.
이 마을은 덕포(德浦) 또는 덧포라는 별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언덕 넘어 포구가 있다 하여 덕포라 불렸다는 주장도 있다. 문헌상 확인되는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 측량해 1913년에 제작된 <조선지지자료> 지도에서 가진리의 언문 표기로 덕포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후 1916년 8월 1일 가진리(加津里)로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까지도 민가에서는 덕포라는 지명이 여전히 사용됐다.
가진리는 가진항 권역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발달한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현재 211세대 367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죽왕면 17개 마을(리) 중 가장 많은 주민이 살고 있다. 가진항은 1972년 5월 4일 지방어항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 
| | ↑↑ -가진항 활어회센터 바로 앞부터 공현진 방향으로 이어진 해변은 원래 바다였지만 모래가 퇴적돼 백사장으로 변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최근에는 해안을 따라 펼쳐진 해파랑길 47·48번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마을 간이해수욕장이 생기며 자연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명해졌다. 또 해변을 따라 대형 카페와 숙박업소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가진항 활어센터는 물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가진물회’의 발생지로 전국에서 물회를 맛보기 위해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마을 해녀가 채취한 자연산 미역은 전국 최고 상품으로 인정을 받으며 팔려나가고 있다.
가진물회로 유명한 가진항 활어회센터는 2009년 11월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현재 횟집은 11곳이 운영 중이다. 고성군은 가진항 먹거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진항 물회마을 외식지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며 물회를 브랜드화 하고 있다.
| 
| | ↑↑ ‘가진물회’로 유명한 가진항 활어회센터는 2009년 11월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현재 횟집은 11곳이 운영 중이다. 가진물회는 그날 어획한 해산물을 사용해 신선함을 최고로 꼽는다. 각 횟집마다 장맛과 속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맛도 천차만별이여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가진물회는 그날 어획한 해산물을 사용해 신선함을 최고로 꼽는다. 각 횟집마다 장맛과 속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맛도 천차만별이여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진항 활어회센터 바로 앞부터 공현진 방향으로 이어진 해변은 원래 바다였지만 모래가 퇴적돼 백사장으로 변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름철이면 피서객들과 서핑을 즐기려는 서프가 몰려오고 있다.
공현진 해변부터 활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백사장은 일출명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 펼쳐진 트래킹 코스도 인기가 높다.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 
| | ↑↑ 요즘 가진항에서는 미역 작업이 한창이다. 김순금씨(사진 왼쪽)는 올해 93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해녀로서 바닷속을 누비고 있는 마을의 스타다. | ⓒ 강원고성신문 | | 요즘 가진항에서는 미역 작업이 한창이다. 김순금씨(사진)는 올해 93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해녀로서 바닷속을 누비고 있는 마을의 스타다. 그녀는 제주가 고향으로, 19살에 4촌 오빠를 따라 부산, 거제를 거쳐 가진으로 이주했다.
순금씨는 “지금까지 80여년을 해녀로 살았고, 지금도 바다에 나가 미역을 따고 있다”며 “가진해역은 물살이 다른 곳보다 강하기 때문에 미역이 더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 전국에서 알아 준다”고 했다. 그녀는 해녀일을 하며 아들과 2명의 딸을 키웠다. 아들은 방송국 PD로 성장했고, 딸 둘은 모두 간호사가 됐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물질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녀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 순금씨의 마지막 꿈은 ‘마지막까지 물질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 
| | ↑↑ 과거 동해북부선 철도 노선에 속했던 ‘가진터널’은 총길이가 180m이다. | ⓒ 강원고성신문 | |
-------------------------------------------------------
| 
| | ↑↑ 오성택 가진어촌계장 | ⓒ 강원고성신문 | | “해수욕장·기차굴·활어센터 연계 활성화”
☞ 오성택 가진어촌계장 … 방치 건물 정리 등 주변 환경 정비 필요
가진항에서 형망어업(2.5톤)으로 조개류를 잡고 있는 오성택 어촌계장(70세, 사진)은 “가진항은 아직 관광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미개발지”라며 “최근 해변에 모래가 쌓이며 질 좋은 해수욕장이 조성됐고, 뒤편으로는 동해북부선 철도의 기차굴(터널)이 존재하며, 어항에 활어회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볼거리·놀거리·먹거리를 연계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계장은 “가진터널은 1933년도에 건설돼 이북 안변~양양 간 노선으로 가진리와 공현진리 경계(공현진리 산 1-2)에 있어 해변과 무척 가깝다”며 “현재 터널의 양쪽 입구는 폐쇄돼 있고 외관을 둘러보거나 철망 사이로 내부는 볼 수 있는데, 주민들은 해변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 ↑↑ 가진항 입구에 방치되고 있는 ‘백상어다이빙리조트’ 건물. 오성택 어촌계장은 강원도와 해수부에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 ⓒ 강원고성신문 | | 오 계장은 또 가진항이 관광항으로 성장하려면 주변 환경 정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선 입구에 방치되고 있는 어민회관을 지적했다. 그는 “건물은 전에 백상어다이빙리조트를 운영하던 곳으로 폐업하며 흉물이 됐다”며 “강원도와 해수부에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
|
|
|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 Copyrights ⓒ강원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강원고성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강원고성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