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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향토사연구소 이성식 연구원이 지난달 27일 영월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제34회 강원특별자치도 지역학 연구 발표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고성문화원 부설 고성향토사연구소 이성식 연구원(66세, 사진)이 지난달 27일 영월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제34회 강원특별자치도 지역학 연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성식 연구원은 ‘고성지역에서의 일본의 어업침탈과 주민의 대응(개항기~1910년대)’이라는 주제로 개항기부터 1910년대 고성지역에서 진행된 일제의 어업침탈 실태를 다뤘다.
그는 논문에서 “일본의 조선해 침탈은 합법화(1876~1894), 장려화(1895~1904), 독점화(1905~1910), 일제강점기의 제도화(1911~1929) 단계를 거쳤다”며 “특히 일본의 정치적 지배 강화와 함께 어업침탈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어민들의 삶이 황폐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기에 61개 어업근거지를 지정했는데 고성지역은 아야진, 거진, 장전 3곳이 포함됐다”며 “잡는 어종은 멸치, 고래, 방어, 고등어, 삼치, 도미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특이한 것은 명태가 빠져 있는 것인데, 이는 일본 내에서 명태는 고급 어종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식 연구원은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바다는 모든 영감의 원천이었고, 살아오면서 큰 위로의 터전이기도 하였다”며 “그래서 지역학 연구에 있어서도 어업 및 수산업에 대한 주제의식이 중심에 있었고, 그런 기다림 끝에 만난 ‘어업 침탈사’는 행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지역 어업의 탐구는 침탈사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연구과정에서 1910년대까지도 동해안 특히, 고성지역이 ‘멸치의 본고장’이란 사실을 발견한 것은 큰 소득이며 연구의 기쁨이었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개인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의미가 깊은 일로 여겨진다”고 했다.
죽왕면 가진리 출신으로 고성중과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에서 사회과목 중등교사로 활동하다 퇴직과 함께 고향에 정착해 현재 고성문화원 부설 고성향토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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