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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고성 만드는 ‘정(情) 문화’

2024년 08월 07일(수) 06:18 [강원고성신문]

 

고성지역 주민들이 도내 주민들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집 활동에서 1인당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사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고성군이 지난 7월 24일 열린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 2024년 나눔 실천 유공자 포상식에서 ‘연간 주민1인당 모금액 부문 최상위 지자체’ 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한다.

고성군은 2023년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총 3억8천220만7천250원의 성금을 모금했는데, 이를 주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180원으로 도내 18개 지자체 중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2위인 평창군의 1만4천원보다 6천810원이 더 많은 수치다.

문득 ‘가난한 자가 가난한 자를 돕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고성지역 주민들이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캠페인에서 1인당 성금 모금액 최고를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 정(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이란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본성의 하나로, 정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사상도 있다. 정의 다른 말은 인심이라고 하겠다. ‘시골인심이 좋다’는 말은 요즘 거의 사라졌지만, 우리지역은 아직까지 이런 정의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고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에서 성금이 지속 접수되고 있으며, 사업체들이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는 풍토도 좋은 영향력이 되고 있다. 최근 고성군에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액 기부 운동을 추진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장세영 희망복지팀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취약계층 지원 등 복지사업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고 했다.

고성지역 주민들은 현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호에 ‘우리동네, 희망찬(饌) 봉사활동’이 소개된 간성읍새마을부녀회는 물론이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봉사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더 나은 고성, 희망찬 고성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 같은 운명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난한 자가 가난한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삶을 영위하면서 십시일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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