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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힐링하기 좋은 천혜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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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연중기획 / 마을을 찾아서⑥ 도원리
해발 1,052m 마산봉과 해발 1,204m 신선봉 아래 자리
과거 고성~인제를 잇는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로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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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2일(월) 10:29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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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원리 항공사진. 물은 마산봉에서 발원해 도원저수지에 담수 후 동해로 흘러 나간다. | ⓒ 강원고성신문 | | 백두대간의 남쪽 끝인 해발 1,052m 마산봉 신선이 머물고 갔다는 해발 1,204m의 금강산 제1봉 신선봉 아래에 도원리가 자리하고 있다. 빼어난 환경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도원리 마을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잘 보존돼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힐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임도를 즐기는 MTB(산악자전거)마니아들의 성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 마을의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향도원(香桃院 : 향기로운 복숭아나무 집) 또는 도원리(桃院里 : 복숭아나무 마을)라 불렀다. 1968년 8월 도원저수지가 생겨나며 마을이 수몰됐고, 주민 일부가 도원1리와 도원3리로 이주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원리는 현재 1·2·3리로 나눠 각각 62가구 94명, 78가구 101명, 49가구 8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마을은 신선봉, 마산봉, 새이령 등 고봉준령(高峰峻嶺 : 높은 봉우리처럼 생긴 산이 뛰어난 아름다운 산마루고개)과 문암천 수계의 맑고 풍부한 물 그리고 여기저기 피어나는 복숭아꽃으로 인해 중국 송나라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 : 중국 진(晉)나라의 도연명이 이상향을 그린 작품)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산수가 수려한 별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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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원리 계곡은 적당한 수심과 물살이 세지 않아 가족 모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이다. | ⓒ 강원고성신문 | | 지형적 특징은 백두대간 산줄기에 놓여있는 곳으로 금강산 일만이천봉(一萬二千峯)이 시작되는 제일봉(신선봉)의 산기슭에 있는 마을이다. 남쪽으로 신선봉(1204m), 서쪽으로 새이령(682m)과 마산봉(1052m), 북쪽으로 죽병산(680m)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으로는 동해와 연결됐다. 병풍처럼 둘러싼 깊고 긴 골짜기들은 연중 계곡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이 물은 도원저수지에 담수 후 동해로 흘러 나간다.
도원1리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청정함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이다. 봄이 되면 복숭아꽃과 진달래가 만개해 마을 전체가 화사한 꽃밭이 되고,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과 푸른 숲이 체온을 식히며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물들며 눈을 즐겁게 만들고, 겨울이면 눈 덮인 풍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며 포근한 감동이 밀려들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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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원리 마을입구에는 ‘향도원리’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특히 도원리의 산과 계곡은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도원1리 마을부터 이어진 1.3km 선녀폭포 코스는 계곡을 따라 걸으며 맑은 물소리와 울창한 숲길 곳곳에 만날 수 있는 금강애기나리, 꽃창포, 연영초 등 희귀식물과 담비, 오소리, 수달 등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관광의 명소로 손꼽힌다.
선녀폭포는 백두대간이 쏟아내는 엄청난 물을 견디며 계곡 중앙에 빼어난 주변 경치와 어우러지며 꼿꼿하게 버티고 있다. 이 바위는 선녀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원래 이 근처에 신상사라는 절이 있어 신방소라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는데, 이때 주변 바위에 선녀들의 발자국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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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6년 48억을 투자해 제작한 ‘보부상’이 현재운영되지 못하고, 일부 시설은 노후화가 진행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 강원고성신문 | | 또한 선녀폭포에서 상류로 1.6km 위에 원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샛령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아들바위에서 왼손으로 돌을 쥐어 양다리 사이로 던져서 돌이 바위에 올라가면 아들, 떨어지면 딸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전설도 전해진다. 이어 샛령 가는 중간 지점에 결핵환자가 3년간 치료해서 병을 완치했다고 하여 참샛물이라는 냉천이 있다는 설도 있다.
보따리장수·나무꾼·상인 등이 고성·속초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대간령을 넘었고, 이 길은 자연스럽게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로 융성했다. 한때 마방(馬房)이 세 군데나 있었고 부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양조장이 있었으며, 토지가 비옥하고 물이 마르지 않아 농사도 잘돼 모든 게 풍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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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향도원힐링마을 힐링숲길은 임도와 완만한 트레킹 코스로 조성돼 온 가족이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깊은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맑고 깨끗함을 넘어 에메랄드빛을 띤다. 또 수온이 낮아 한여름이라도 물에 오래 있으면 한기를 느낄 정도다. 이곳은 이미 지역민들의 여름 피서지로 자리 잡으며, 지난 1991년 마을관리휴양지로 지정됐다. 이후 외지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번지며 더 이상 숨은 명소가 아니다. 마을관리휴양지는 최근 수년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계곡은 적당한 수심과 물살이 세지 않아 가족 모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이다. 또 주변의 멋진 풍광과 함께 어우러져 산림트레킹 코스가 조성됐고, 산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임도로 잘 만들어 가족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데 제격이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을관리유양지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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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원1리 정해육 이장이 본인의 포크레인을 이용해 마을길 제초작업을 했다. 사진은 포크레인 점검을 위해 시운전 하고 있는 모습. | ⓒ 강원고성신문 | |
문 닫은 산림힐링센터 운영 재개 필요
정해육 도원1리 이장 미니인터뷰 … 계획관리지구 변경 필요
정해육 도원1리 이장은 “우리마을의 주요 현안은 향도원산림힐링센터 운영중단과 마을 오수처리관의 미연결 문제”라고 말했다.
향도원산림힐링센터는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 지역특화사업 선정으로 국비 등 25억원이 투입돼 마을의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다양한 소득사업 연계가 어렵다 보니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주민들은 운영 재개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수입이 발생하지 않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 이장은 “이 일대가 농업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나 음식업 행위가 금지된 상태이며, 농가주택 등 농업인 소득증대에 필요하거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 외에는 근린생활시설 등의 토지이용행위가 제한되고 있다”며 “도원리 계곡을 지역의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계획관리지구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수년째 완공하지 못하는 오수처리관 연결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의 문제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마을과 공공오폐수처리장은 이미 연결됐지만 각 가정집과 메인관 연결이 안 된 상황이며, 군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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