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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저희에게 맡기고 편안한 피서 보내세요”

송지호해수욕장 수상안전요원 강기창 대장
12명의 요원들과 함께 피서객 안전 지켜
대학 때부터 18년째 활동 … 레저사업 꿈

2024년 08월 12일(월) 10:41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어제는 가족끼리 놀러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6살 어린이가 혼자 튜브를 타고 놀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일이 있었어요. 마침 주변 분들이 발견해 구조대에 알려 무사히 아이를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었죠.”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기창 대장(38세, 사진)은 “주변 분들이 박수를 쳐주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 보람을 느끼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8일간 운영되는 고성지역 30개소의 해수욕장에는 물놀이 사고 제로화를 위해 총 134명의 수상안전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송지호 해수욕장에는 수상안전요원 11명과 보조요원 1명 총 12명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개장 기간 26만2천여명이 다녀가 고성지역에서 아야진에 이어 두 번째로 피서객이 많이 찾은 송지호는 양질의 모래와 낮은 수심 그리고 해변을 따라 우거진 송림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수상안전요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 관찰대 2곳을 운영하며, 유사시 해양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구조업무를 전개한다. 또 수상오토바이와 구명환·구명로프 등 인명구조장비를 비치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유영 안전 통제선 부표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 대장은 양양이 고향으로 경동대학교 재학시절인 20세 때 아르바이트로 수상안전요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경동대 재학 중에 라이프가드 자격뿐만 아니라 스킨스쿠버,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등 수상레저에 관련한 거의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다.

바다는 그의 삶이자 동반자였다. 그래서 그의 꿈은 지역 청년들과 함께 바다와 관련한 레저사업을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름시즌에만 반짝했다면 지금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고 있어요. 저는 현재 미혼이지만 이제는 정착할 나이가 됐어요(웃음). 저와 비슷한 지역 청년들과 함께 바다레저타운을 만들어 사계절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강기창 대장은 “수상안전요원들은 무더위나 근무의 고단함보다는 일부 통제에 따르지 않는 물놀이객이나 음주 수영을 하는 피서객을 대하는 게 더 힘들다”며 “특히 수영에 자신 있다는 분들이 관리범위 밖에서 놀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수상안전요원의 통제를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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