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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해양생태공원 도전에 박수를

2024년 09월 11일(수) 08:55 [강원고성신문]

 

수년 전부터 토성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공공 관광개발 사업과 함께 민간투자사업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고성군의 외향적인 모습은 인근 속초시가 그런 것처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화진포 일대에 바다와 석호, 인문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품 해양생태공간을 조성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 발표돼 화제가 됐다. 고성군은 9월 5일 함명준 군수와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진포 국가 해양 생태공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동해안권 최초이자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및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추진의 요지를 정리하면 국내 최대 석호로 빼어난 생태 경관과 풍부한 해양생물자원 및 역사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화진포가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를 통해 해양 보호 및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한다’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의 법적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다는 것이다. 또 수질오염 예방과 해양생태계의 생산적 복원 그리고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측면이 있으므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선정될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사업 규모와 관련 총사업비 2천억원을 국비로 조성해 약 6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천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면서 규모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명준 군수는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동해안시대 해양관광산업을 견인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조성계획 수립과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예타 통과에 만전을 기해 고성군민과 150만 강원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미 몇몇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을 고성군 관계자가 파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경북 경산에서 주재한 ‘26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포항 호미곶 지역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청남도는 서산·태안 가로림만의 ‘갯벌생태길’ 조성을 위한 10억원의 설계비를 정부예산으로 확보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3월 22일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도청에서 개최했다.

이처럼 일부 지역이 앞서 추진하고 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 화진포의 가치를 생각할 때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 위해 고성군과 강원도 그리고 도 출신 정치인들의 힘까지 한데 모아 나가야 한다. 정부에서 단 한 곳만 지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1호’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 바란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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