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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 서린 마을, 철책 철거 후 관광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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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연중기획 마을을 찾아서⑨ 마차진리
마차진리 해수욕장과 무송대 천혜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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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7일(목) 09:05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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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분단과 실향의 아픔이 서려있는 마차진리는 2024년 8월 기준으로 50세대 72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 ⓒ 강원고성신문 | | 고성-속초를 오가는 시내버스 1번과 1-1번의 종점은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이다. 도로는 북쪽으로 이어져 있지만 남북 대치 상황으로 인해 시내버스로는 더 이상 북쪽으로 갈 수 없다. 대신, 이곳에서 최북단 명파리까지는 마을버스가 왕복 운행하고 있다.
분단과 실향의 아픔이 서려있는 마차진리는 2024년 8월 기준으로 50세대 72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2021년 해안 출입을 통제했던 군부대 경계 철책이 철거되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로워졌고,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파랑길 고성 구간의 49-50구간이 연결되면서 도보 여행객과 자전거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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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차진리마을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2024년 8월 기준으로 50세대 72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인 마차진리는 2021년 해안 출입을 통제했던 군부대 경계 철책이 철거되면서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마차진리(麻次津里)의 지명 유래는 고기(古記)에 기록된 마차진(馬差津)에서 시작된다. 과거에는 인접한 마직리(麻直里)와 한 마을로 통합되면서 ‘마(麻)’ 자를 넣어 마차진리라 불렸다. 이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마직리가 분리되었고, 동쪽 일부는 마차진리로 흡수되었다.
마을 남쪽에 위치한 무송대(茂松臺)는 동국여지승람에 ‘바닷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다. 예전에는 송도(松島)라 불렀으며, 송림이 무성하고 모래길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가 바닷물이 차면 섬에 들어갈 수 없다. 파도가 치면 모래가 스치는 소리가 난다(沙鳴). 무송부원군 윤자운(茂松府院君 尹子雲)이 관동 지방을 순시할 때 이 섬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 후 무송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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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성-속초를 오가는 시내버스 1번과 1-1번의 종점이 마차진리에 있다. | ⓒ 강원고성신문 | | 현재 이 섬 주위의 바위에는 자정(子時)이 되면 자연적으로 움직인다는 전설이 있는 자마석(子磨石)이 있다. 이곳은 평소에 무송정(茂松亭) 또는 무선정(舞仙亭)으로도 불리며, 뱀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송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정상 부근의 빽빽한 조릿대가 인상적이며, 정상에는 거대한 소나무 앞에 제단을 마련해 제를 올리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섬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매우 아름답지만, 현재는 출입을 통제하는 펜스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모래가 많이 쌓여 육지와 연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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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옛 동해북부선 열차 마차진리 구간의 터널. | ⓒ 강원고성신문 | | 마차진리 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400m에 달하며, 1만1,900㎡(약 3,600평)의 넓고 고운 백사장과 아름다운 무송대 섬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무송대까지 이어지는 해변을 기준으로 바다는 두 갈래로 나뉜다. 남쪽은 성게, 고동, 소라 등을 채집하고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북쪽은 활처럼 휘어진 해변에서 보트 타기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해변가의 둥근 바위에는 ‘영해 기준점’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영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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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파랑길을 따라 도보여행을 하고 있던 직장 동료 구진모·김시현씨(30대, 경기도 가평)는 앞으로 자주 찾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 ⓒ 강원고성신문 | | 마차진리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으면, 단골 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파랑길을 따라 도보여행을 하고 있던 직장 동료 구진모·김시현씨(30대, 경기도 가평)는 “목표는 해파랑길 고성 구간 49구간까지이며, 통일전망대와 지역 맛집에 들러 식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처음 고성길을 걸었는데 도로 상태는 물론 빼어난 자연환경에 매료돼 앞으로 자주 찾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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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명철 마차진리 이장은 해수욕장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수면을 넓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 강원고성신문 | |
☞ 한명철 마차진리 이장 인터뷰
“공유수면 넓혀 주차장 활용 필요”
젊은 사람들 정착할 수 있는 소득 사업 필요 … 서핑장 마련 노력
“이장을 맡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현재 마을이 직면한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도로 정비와 해수욕장 주차장 확보 문제입니다. 미래를 위해 젊은 세대가 유입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차진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한명철 이장(61세, 사진)은 마차진리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다양한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어 젊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옛 철길 구간의 도로가 지난해 태풍으로 약 200~300m가 유실되었다”며 “해당 구간의 복구를 위해 면사무소와 군청에 복구 요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마차진리 해수욕장의 인지도 상승과 방문객 증가에 따라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매년 약 200대씩 차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공수면을 넓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군에 제안한 것.
한명철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가장 젊은 주민이 59세라는 점은 심각한 고령화를 반영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할 수 있는 소득 사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일환으로 연중 서핑장을 마련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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