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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 노력”

고성노인복지센터 함은희 센터장
2024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최우수
21년간 어르신 복지 매진… 가족에 미안

2025년 05월 23일(금) 09:33 [강원고성신문]

 

↑↑ 함은희 센터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원고성신문

거진읍에 있는 고성노인복지센터가 2024년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방문목욕·주야간보호·방문요양 3개 부문 최우수(A등급) 기관에 오르며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인센티브 가산금 1천500만 원 중 10%인 150만 원을 어버이날인 5월 8일 고성군에 기탁한 함은희 센터장(49세, 사진)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는 건강보험공단이 3년마다 실시하는 평가로 △기관 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 제공 과정 △급여 제공 결과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기관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2024년도 평가에서는 전국 5천976개 기관 중 최우수(A등급)를 받은 기관은 1천971개로 전체의 21.8%에 불과해, 고성노인복지센터의 성과는 더욱 빛났다.

함 센터장은 거진에서 태어나 평생 고향을 지킨 토박이다. 2005년 고성지역자활센터 초기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간병 서비스와 바우처 사업 등으로 지역 노인복지 기반을 닦았으며, 2006년 고성노인복지센터의 설치 신고를 직접 맡아 센터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2008년 장기요양보험 도입 시기부터 직접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노인복지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주간보호 서비스가 낯설었던 시절인 2007년 사비로 일본을 방문해 직접 노인 장기요양보험 시스템을 배우고 돌아와 고성 지역에 적용한 인물이다.

이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상이었으며, 그녀의 열정과 헌신으로 지역 어르신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21년간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어르신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언어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대학에 편입해 공부까지 병행하며 복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함 센터장의 사무실에는 어르신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다. 파티션으로 사무 공간과 분리되었다고는 하나 내부가 훤히 보여 수시로 드나드는 어르신들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현재 고성노인복지센터는 정원 24명이 모두 차 있으며, 추가로 대기하고 있는 어르신들도 많아 시설 확장과 전문적인 물리치료 시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함 센터장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복지 사각지대의 대상자들을 위한 헌신 때문이다. 군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도움 요청이 들어오면, 사비를 들이거나 센터의 사회복지사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열정과 헌신의 이면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자리하고 있었다. 함 센터장은 “복지사업에 매진하면서 자녀들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해 미안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내조를 완벽히 해준 남편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행복한 고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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