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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와 우주인 연결 상상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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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애 그림동화 「별을 따는 잠수부」 발간
가족에 대한 상실감 위로… 삶의 희망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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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30일(화) 09:41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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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고성신문 | |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던 권혁무 대원은 어느 날 통신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우주를 유영하다 안테나 끝에 꽂혀 있는 파란색 별이 그려진 아빠의 장갑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모선으로 복귀하라는 무전조차 무시하다 결국 의식을 잃은 권 대원.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동화는 이제 과거로 돌아가 머구리 일을 하는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보여주고, 이어 작업 중 아빠가 사망한 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방황을 하지만 결국 이별을 받아들이고 ‘아빠가 남겨 준 따뜻한 추억의 힘으로 더 씩씩하게 살아가’며 우주인이 되는 주인공 권혁무를 보여준다.
의식이 돌아온 뒤 아빠의 장갑에서 바다 내음을 느낀 권혁무 대원은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안테나 수리를 끝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던,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빠’가 그곳에 있었던 것. 이제 주인공 권혁무는 이별의 아픔을 모두 떨쳐버리고 아빠와 함께 별을 따러 간다.
최근 발간한 박선애의 그림동화(그림 김가은) 「별을 따는 잠수부」의 줄거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상실감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기억의 소중함을 통한 삶의 방향과 큰 희망을 주는 그림동화’라는 출판사의 소개처럼 아빠와의 이별(사망)을 이겨내고 도약하는 권혁무 대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동화는 우주복을 닮은 머구리의 투구와 옷, 별을 닮은 불가사리, 심해를 유영하는 것과 같은 우주 유영 등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의식의 흐름에 따른 연결에 무리가 없고 개연성까지 살림으로써 작품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적당한 그림까지 곁들여져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머구리와 우주인을 연계할 수 있었던 건 작가의 삶의 터전이 동해안 최북단 지역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가까이에서 느끼고 지켜보던 삶의 일상에서 이렇듯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건져 올릴 수 있는 건 순전히 작가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로 봐야 한다.
박선애는 ‘작가의 말’에서 “언젠가 우리에게 이별이 찾아온다면, 잊지 말고 따뜻한 기억을 꺼내 보세요. 큰 힘과 희망, 그리고 삶의 방향이 되어 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슬픈 그리움 속에서도 행복한 순간들을 찾아, 꿈을 향해 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드라마 OST 작사와 시집 발간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층을 형성해 가고 있는 박선애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따뜻한 감성과 교훈을 전달해 왔는데, 이번 그림동화는 그 정점에 이른 것 같다. 아이들은 물론 적어도 하나씩의 아픔을 갖고 있는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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