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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특화산업단지 진입도로 반발 심해 재검토

고성군, 죽왕초 옆 지나는 460m 구간 확포장 계획
“발상 자체가 위험”… 하나로마트 교차로 등 대안

2025년 10월 29일(수) 09:12 [강원고성신문]

 

↑↑ 고성군이 송지호로 SAFETY ROAD 조성사업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학부모와 동문들의 거센 반발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 강원고성신문

[단독] 고성군이 제2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입도로를 계획하면서 대안 노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쿨존으로 시속 30km가 적용되는 초등학교 옆 도로의 확·포장을 추진하다 학부모와 동문들의 반발에 부딪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10월 22일 죽왕초등학교에서 함형진 군의원과 설계용역사, 학부모, 동문, 학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특화산업단지 진입도로의 사업명인 ‘송지호로 SAFETY ROAD 조성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군은 제2특화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교통 증가에 대비해 주변 통행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도 7호선에서 죽왕초교 옆을 지나는 460m 구간을 폭 10~18m, 왕복 2차로로 확장하고, 평면교차로 3개소를 설치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동문들은 “세이프티 로드(Safety Road)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며 “트레일러와 대형 화물차가 오가는 진입도로를 초등학교 옆에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나로마트 옆 교차로나 뚝방을 확장하면 될 일을 왜 아이들이 오가는 학교 앞을 굳이 넓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학교 관계자 역시 “도로 확장은 차량 증가로 이어지고, 그만큼 보행 위험이 커진다”며 “스쿨존의 취지를 무시한 계획”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반발이 거세자 군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제시한 대안이 충분히 타당해 보인다”며 “노선 변경을 포함해 사업 전반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노선은 이미 교통영향평가와 군관리계획 결정을 거친 사안이어서 다른 노선으로 바꾸려면 다시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성낙규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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