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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싶다

이미복 첫 수필집 『내가 사랑하는 당신』 발간 … 삶의 여정 담담하게 그려

2025년 11월 03일(월) 09:31 [강원고성신문]

 

ⓒ 강원고성신문

‘거진항에서 출발하는 해파랑길로 가기 위해 항구 끝 등대가 있는 언덕길로 올라갔다. 어릴 적 바라보던 언덕 위의 소나무 숲과 산동네 마을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오르는 길과 중간 공터에 만들어진 쉼터도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었다.’
-「화진포 사랑」 일부
거진읍 출신으로 교직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015년 등단한 이미복 수필가가 첫 수필집 『내가 사랑하는 당신』(글나무, 230쪽, 14,000원)을 발간했다. 1부 이야기를 담다, 2부 사랑을 말하다, 3부 그리움은 남다, 4부 느낌표를 찍다 등 4부로 구성해 총 48편의 수필을 담았다.
고향 거진읍에서 가난하게 지내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교사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가족과 신앙 이야기, 퇴직 후 친구들과의 만남, 지역의 지명과 특산품에 얽힌 사연 등 지나온 삶의 여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특히 2부 ‘사랑을 말하다’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게 받은 애틋한 사연의 편지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언제나 자신을 든든히 지켜준 남편, 세상을 떠난 뒤에도 꿈속에서 만나곤 하던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미복은 ‘작가의 말’에서 “일찍이 떠난 남편에게도 90세를 넘겨 사시는 부모님께도 사랑이란 말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수필집 제목을 ‘내가 사랑하는 당신’으로 정하고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 더 늦기 전에 마음을 담은 선물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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