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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찾아온 새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2025년 01월 07일(화) 11:31 [강원고성신문]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지만 지난해에 발생한 아픈 사건들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여서 그다지 경쾌하지 못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은 것 같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지역 해수욕장과 항포구를 찾은 해맞이객들도 올해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새해는 떠올랐고, 우리는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한다.

올해는 우리군이 추진하고 있는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이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2월 16일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함에 따라 전국 9개 광역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한다. 행정에서 철저한 준비를 하겠지만, 사업 현장인 우리지역 주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필요하다.

경제적 파급효과 1조2천364억원과 7천57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고성군의 진단이 사실이라면 이는 고구려 때부터 1천500년 이상 존속해 온 고성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며, 나아가 강원도의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함명준 군수도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성공으로 강원 신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150만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을 것이다.

또 새해부터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고성) 철도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화된다. 주민들의 삶이자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었던 명태가 사라지고, 금강산 관광도 중단돼 최악의 경제난을 맞고 있는 우리군이 회생할 수 있는 이러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부탁드린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는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를 합친 개념이다. 그런데 유독 을사년에 사건들이 많았다고 한다. 645년 을사의 변, 1545년 을사사화, 1785년 을사 추조 적발 사건, 그리고 1785년 을사늑약 등이 발생하였다. ‘뱀’은 세계 문화사에서도 간사하고 징그럽다는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고, 인간이나 신의 적으로 등장하는 부정적인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고 을사년 한 해를 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할 수는 없다. 모든 사물은 양면성이 있어서 마음먹기에 따라 부정이 긍정이 될 수 있다. 뱀은 지혜롭고 신비로운 동물이며,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끈기가 있고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이미지도 있다. 특히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우리군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는 긍정적인 해석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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