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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관망 케이블카로 명칭 변경 필요

2025년 02월 13일(목) 11:27 [강원고성신문]

 

‘고성 8경’에 속하는 고성군의 대표 관광상품인 울산바위를 케이블카를 타면서 관망할 수 있는 시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놓고 ‘울산바위 케이블카’라고하니 대다수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울산바위까지 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더우기 실제로 2006년 델피노리조트 인근에서 울산바위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식의 언론보도가 나가다보니 급기야 환경단체가 반대 성명서까지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관광 중점사업’ 중 신규 케이블카 조성사업으로 선정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이런 반응에 난감한 입장이라고 한다.

이런 문제는 ‘울산바위 케이블카’라고 하는 사업의 명칭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 ‘울산바위 관망 케이블카’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그리고 과연 이 사업의 매리트가 높은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울산바위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는 ‘기막힌’ 구상은 현실화되기 어렵지만, 분명 강력한 끌림이 있었다. 그러나 성인대에서 델피노리조트 인근까지 2.3㎞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울산바위를 관망하는 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울산바위 자체는 훌륭한 관광상품임에 틀림없다. ‘미시령옛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은하수’가 한국관광공사 주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사진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울산바위의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내고 있다. 더우기 고성군은 물론 속초에서도 중요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명칭 변경과 함께 이처럼 아름다운 울산바위와 설악산 일원 그리고 동해바다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관망하는 관광상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뭔가 독특한 발상이 있어야 한다. 착공에 앞서 설계 과정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성군은 도비와 군비 7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비 신청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민자유치사업이 아니어서 고성군 남부권에 체류(체험)형 관광시설을 확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하는 고성군의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관광시설이 사업 완료 후 이용객이 적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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